
“기본 축의금 10만 원씩 내고 2주 동안 신혼여행 간 동료의 업무까지 독박으로 처리했는데, 돌아오기 하루 전날 카톡으로 퇴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른바 ‘신혼여행 축의금 먹튀’ 사연이 수많은 직장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업무 연락을 카카오톡으로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태도 논란에 더해, 동료들의 호의와 금전적 축하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떠나는 직장 내 이기주의가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려해 줬더니 카톡 한 줄”…팀원들 ‘부글부글’
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40대 과장 C씨는 최근 입사 1년 차인 후배 직원의 행태를 폭로하며 울분을 토했다.
C씨에 따르면 해당 부서는 후배 직원의 결혼 준비를 배려해 연차 사용을 자유롭게 해 주었고, 결혼식 당일에는 팀원 전원이 참석해 1인당 평균 10만 원에서 15만 원의 축의금을 건넸다.
특히 2주에 달하는 유럽 신혼여행 기간 동안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팀원들이 야근을 자처하며 후배의 일을 대신 처리해 주었다.
문제는 신혼여행이 끝나고 회사로 복귀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터졌다.
후배 직원이 돌연 팀 단체 카톡방에 “신혼집에서 통근하기가 너무 멀어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방을 나가버린 것이다.
황당해진 C씨와 팀원들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후배는 전화를 받지 않은 채 회사 인사팀을 통해서만 사직 처리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한 팀원이 장문의 문자로 “축의금만 받고 카톡으로 퇴사하는 건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후배는 “축의금은 결혼을 축하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준 것 아니냐. 퇴사와 결부 짓는 건 서운하다”는 적반하장식 답장을 보내왔다.
반환 청구 불가능한 현실…늘어나는 ‘오피스 빌런’
이러한 직장 내 축의금 먹튀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입사 직후 결혼 소식을 알리며 청첩장을 돌린 뒤, 결혼 휴가와 신혼여행 혜택을 챙기고 입금된 축의금까지 챙긴 직후 곧바로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얌체 타임라인이 일종의 공식처럼 번지고 있는 셈이다.
더욱 남은 동료들의 속을 타들어 가게 하는 것은 이 괘씸한 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하거나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조사비는 민법상 무상으로 재산을 수여하는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돈을 준 사람이 임의로 반환을 청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
처음부터 축의금만 가로챌 목적으로 결혼 사실을 속이는 등의 명백한 기망 행위가 입증되지 않는 한 사기죄 성립도 불가능하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인류애가 상실돼 진짜 축하해 주고 싶은 동료에게도 봉투 내기가 꺼려진다”, “카톡 퇴사만으로도 황당한데 돈까지 챙겨간 건 소시오패스 수준”, “저런 평판으로 같은 업계에서 어떻게 이직하려고 하는지 아찔하다”며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근데 저렇게 하는 넘들이 다 잘살드라
추미애 같은것들처럼 참고 하도록…
억울하면 축의금 같은거 없애라 안주고 안받는게 장생에 비결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