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이제 어떡하나”…중국차 관세 100%포인트 낮춰주자 ‘초비상’

댓글 0

GV70 중고차 가격 인하
GV70 / 출처 : 제네시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캐나다의 관세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그런데 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줄 알았던 반값 가성비 전기차 대신, 1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럭셔리 SUV가 가장 먼저 캐나다 땅을 밟아 현지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106% 세금 허물자 들어온 1억대 SUV

최근 캐나다 정부는 106.1%에 달하던 중국산 전기차 수입 관세를 6.1%로 낮추는 대신, 연간 4만 9000대 규모의 쿼터제를 도입하는 정책 합의를 이뤘다. 이는 관세율을 100%포인트 낮춘 것으로, 기존 대비 약 94% 인하된 수준이다.

그리고 지난 5월 초, 이 쿼터 협정의 첫 수혜 차량으로 지리자동차 산하 로터스의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 18대가 현지 항구에 도착했다.

Lotus Super Hybrid System Preview (3)
엘레트라 / 출처 : 로터스

로터스는 영국의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지만, 신형 전기차인 엘레트라는 전량 중국 우한 공장에서 생산되어 중국산 전기차로 분류된다.

100%가 넘던 징벌적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북미 진출을 미루고 있던 로터스는 이번 규제 완화로 현지 판매 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는 숨통이 트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에서 엘레트라의 기본 가격은 11만 9900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2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관세 장벽이 무너지자마자 저렴한 도심형 전기차가 아닌, 이윤이 많이 남는 고가의 프리미엄 틈새시장부터 뚫고 들어온 셈이다.

제네시스와 기아, 프리미엄 시장 파장

Hyundai Motor Group ICCU defect issue (5)
GV60 / 출처 : 제네시스

초기 수입 물량이 고가 럭셔리 모델에 집중되면서, 당장 대중적인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출혈 경쟁이 벌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미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 중인 한국차 브랜드들은 직접적인 타격 영향권에 들게 됐다.

현지에서 공격적인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는 제네시스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은 물론, 고수익 차종인 기아 EV9과 현대차 아이오닉 9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

엘레트라는 덩치가 큰 대형 SUV로 기아 EV9이나 아이오닉 9과 넉넉한 공간감을 다투면서도, 지향점은 포르쉐나 애스턴마틴 같은 최고급 스포츠 라인업에 맞춰져 있다.

제네시스
EV9 / 출처 : 기아

비슷한 1억 원대 안팎의 예산이라면, 현지 소비자들은 기존에 친숙한 한국의 대형 전기차와 막강한 주행 성능을 품은 로터스의 신형 전기차를 두고 진지하게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로터스가 캐나다 전역에 적극적으로 딜러망을 넓히고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무차별 공세가 없다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 관세의 빈틈을 타고 고부가가치 시장부터 영리하게 파고드는 새로운 우회 전략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일본 관광객 참기름 및 들기름 구매 열풍

일본에선 귀해서 못 먹는데 “한국에선 이 가격?”…관광객들 싹쓸이하더니 ‘대박’

더보기
이란 미사일

“트럼프 호언장담 다 틀렸다”…90% 전력 회복한 적국에 미 정보당국 ‘발칵’

더보기
한국 자동차 수출

“포니 만들던 한국이 결국 해냈다”…50년 만의 금자탑에 ‘감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