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신형 RS5를 통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공식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에 유출된 이미지들은 RS4를 대체하는 이 모델이 BMW M3를 정조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단과 아반트(왜건) 두 가지 바디 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인 RS5는, 아우디 스포츠 라인업의 새로운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아우디가 전통적으로 RS4로 불렀던 고성능 모델의 명칭을 RS5로 변경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A5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BMW M3, 메르세데스-AMG C63과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세단들과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RS4 후계, 더 공격적으로 진화하다
유출된 이미지에서 확인되는 신형 RS5의 디자인은 기존 RS4보다 한층 날카로워졌다. 전면부는 대형 그릴과 양옆의 대형 냉각 흡기구가 특징이며, 전후 펜더는 눈에 띄게 넓어졌다. BMW와 달리 아우디는 뒷문까지 새롭게 설계해 전체적으로 더욱 와이드한 스탠스를 구현했다. 휠베이스는 2,900mm를 유지하지만, 전장과 전폭이 늘어나 ‘RS6의 축소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면부는 대형 디퓨저와 듀얼 타원형 배기구, F1 스타일의 브레이크 등이 인상적이다. 세단에는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가, 아반트에는 루프 스포일러가 장착된다. 범퍼, 사이드 스커트, 미러 캡 트리밍은 유광 블랙 또는 탄소섬유 중 선택할 수 있다. 6개의 더블 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한 전용 휠도 눈길을 끈다.
2.9L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62마력 넘어선다
아우디는 신형 RS5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핵심은 트윈터보 2.9L V6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362마력을 발휘하는 S5를 여유 있게 넘어서는 출력이 예상된다.
이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략은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내연기관 특유의 사운드와 성능을 유지하려는 아우디의 의지로 해석된다. 새롭게 조율된 서스펜션과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이 추가 출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A5, S5와 동일한 PPC(프리미엄 연소 엔진 플랫폼)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M3-C63 대결 구도, 더욱 치열해진다
신형 RS5는 BMW M3와 메르세데스-AMG C63 S E 퍼포먼스와 직접 경쟁한다. 특히 메르세데스가 현재의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전동화된 6기통 셋업으로 전환할 예정인 C53를 준비 중인 만큼, 3사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모두 전동화를 받아들이면서도 6기통 엔진의 정통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내는 알칸타라 소재와 레드 버튼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 RS 엠블럼 등 전형적인 아우디 스포츠 공식을 따른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0.9인치 동승석 스크린 등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RS 전용 그래픽이 적용된다.
신형 RS5의 공식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고성능 세단 시장에서 아우디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S4라는 전설적 이름을 RS5로 계승한 이번 도전이 BMW M3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