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우디 딜러 줄폐업… A3 2,100만 원·전기차 반값 ‘폭락’
현지 전기차 공세에 속수무책… 프리미엄 버리고 생존 경쟁
“믿을 건 한국뿐”… 2026년 신차 대거 투입하며 시장 재건 올인

“아우디 A3가 2천만 원, 전기차 Q4 e-tron이 2천만 원 중반대?”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독일 3사 중 하나로 호령하던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딜러사들은 문을 닫고 도망가기 바쁘고, 신차는 ‘반값’에 팔린다.
더 이상 중국에서 ‘제값 받기’가 불가능해진 아우디가 시선을 돌린 곳은 바로 ‘한국’이다. 프리미엄 차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한국 시장을 재건해 중국발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서 ‘반값 굴욕’… 아반떼 가격 된 아우디
최근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아우디 딜러사들이 극심한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잇따라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허난성 아우디 딜러사가 기습 폐업하며 고객은 정비권을 날리고 직원은 임금을 체불당했다. 베이징, 장쑤, 저장 등 주요 도시에서도 딜러권 반납과 영업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재고를 털기 위한 가격 정책은 눈물겨울 정도다. 현지 딜러들은 정가 17~18만 위안(약 3,200만 원) 수준이던 ‘2026년형 아우디 A3’를 40% 할인된 10만 6,700위안(약 2,030만 원)에 내놓았다. 한국의 아반떼 깡통 모델보다 싼 가격이다.
전기차 상황은 더 심각하다. 주력 전기 SUV인 Q4 e-tron은 50% 할인된 15만 7,900위안(약 3,000만 원)에, Q3는 13만 1,800위안(약 2,500만 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을 버리고 ‘떨이 판매’에 나선 것이다.
왜 망가졌나? “BYD는 더 싼데 더 좋다”
아우디의 몰락은 중국 토종 전기차의 무서운 성장 때문이다. 비야디(BYD), 니오(NIO),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아우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긴 주행거리와 화려한 IT 기술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친 플러스’는 1,500만 원대에 시작하며,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아우디 A6보다 싼 가격에 포르쉐급 성능을 낸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돈 주고 껍데기만 독일차인 아우디를 왜 사냐”는 인식이 퍼지면서 아우디는 설 자리를 잃었다. 2025년 아우디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감소하며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중국은 틀렸다, 한국 잡아라”… 태세 전환 나선 아우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우디 본사는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 중 하나로, 여전히 ‘독일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한국 시장 재건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그동안 ‘할인 고무줄 정책’과 ‘AS 불만’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우디는 올해 한국 시장에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 기반의 ‘Q6 e-tron’을 비롯해 부분 변경된 ‘A3’, ‘Q3’ 등 신차를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A6 e-tron’ 역시 한국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단순히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과 AS 센터를 리뉴얼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관계자는 “중국이 저가 경쟁지로 변하며 아우디의 주요 수익원은 이제 한국과 북미뿐”이라며 “국내 3위마저 위태로운 아우디가 올해 차별화된 신차와 서비스로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