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소형 SUV에 동급 최초 ‘뒷좌석 마사지 시트’ 파격
8단 변속기·10.25인치 계기판·AI 비서로 사양 강화
인도 ‘국민차’ 크레타·셀토스와 정면 승부 예고

“소형 SUV는 옵션이 빈약하다”는 편견이 깨질 전망이다. 체코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가 인도 시장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쿠샤크(Kushaq)’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동급 최초로 ‘뒷좌석 마사지 시트’를 탑재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벤츠 S클래스 같은 억대 플래그십 세단에서나 볼 법한 고급 사양으로, 1천만 원~2천만 원대 대중차 시장에서는 전례 없는 구성이다.
스코다는 이번 신형 쿠샤크를 통해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모두 잡고, 현대차·기아가 장악한 인도 SUV 시장을 흔들겠다는 복안이다.
“사장님 차 안 부럽다”… 파격적인 뒷좌석 옵션
이번 신형 쿠샤크의 가장 큰 특징은 ‘2열 승객을 위한 배려’다. 인도 시장은 소형차라도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타는 오너(쇼퍼드리븐) 수요가 적지 않다. 스코다는 이 점을 간파해 상위 트림에 뒷좌석 마사지 기능을 넣는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파노라마 선루프의 크기를 키우고,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가 연동된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IT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외관 역시 전면부 그릴에 조명을 넣고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한층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으며, 후면부에는 좌우가 연결된 일체형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1.0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맞물려
파워트레인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113마력을 내는 1.0리터 가솔린 터보(TSI) 엔진과 148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가지로 운영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변속기다. 주력 1.0 모델은 기존 6단 자동 대신 8단 토크컨버터 자동을 새로 적용했다. 1.5 모델은 7단 듀얼클러치(DSG)를 유지하며, 전 모델은 전륜구동이다.
크레타·셀토스 잡을까… 치열해진 인도 소형 SUV 전쟁

신형 쿠샤크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기존 모델(약 1,170만 원~2,030만 원 선)보다 소폭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격대와 차급은 인도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다. 쿠샤크는 현지 부동의 1위인 현대차 크레타, 세련된 디자인의 기아 셀토스를 비롯해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도요타 하이라이더, 혼다 엘레베이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붙게 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풍부한 편의 사양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코다가 내세운 ‘뒷좌석 마사지 시트’와 ‘유럽 감성 주행 성능’이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쉽게도 이 차량은 인도 및 신흥 시장 전용 모델로, 한국이나 북미, 서유럽 등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