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안보의 중요성 고조
해성·해룡·해궁 삼 형제 보유
방산 수출 확장에도 도움

북한이 5천톤급 구축함의 추가 건조를 선언하고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분쟁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해양 안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상당수의 물동량이 해상을 통해 오가는 만큼 군사적, 경제적으로 해양 안보가 매우 중요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1만2천톤급 규모의 정조대왕급 구축함 등을 전력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우수한 무기 체계를 전력화하고 WDMMW 기준 세계 5위의 해군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산 유조선을 격침한 주력 미사일

한국의 해성 함대함 미사일은 지난해 열린 필리핀의 군사 훈련에서 표적으로 사용된 중국산 퇴역 유조선을 격침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무기 체계다.
당시 필리핀은 36km 떨어진 해당 표적을 해성 미사일로 정확히 명중시키며 훈련 현장에 모인 각국 참관단을 놀라게 만들었다.
해성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80km 이상이며 비행 중 최대 8개의 변침점을 통해 아군 함정과 섬들을 피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적의 방어 체계로부터 탐지와 요격 확률을 낮추기 위해 수면에서 5m 정도의 높이로 저고도 비행하는 시스키밍 기술을 탑재하였다.

이 밖에도 해성은 필리핀 이외에 콜롬비아 등에 수출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콜롬비아 역시 해성으로 표적을 명중시키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중남미 국가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해성을 기반으로 제작한 함대지 미사일

해성이 적의 군함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라면 해룡 함대지 미사일은 지상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 사용된다. 해룡은 해성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사거리는 해성보다 확장된 250km 수준이다.
또한 미사일의 명중률을 나타내는 원형공산오차가 5m 이내로 매우 정밀한 유도가 가능하고 주로 적의 대함 미사일 시설이나 해안포 포대 등을 타격하여 무력화하는데 사용된다.
이 밖에도 해룡은 우수한 사거리를 기반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적 이외에도 북한 내륙 등에 위치한 적의 야전 지휘부 등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였다.
함대 방어의 핵심 전력도 존재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운용하는 해궁 함대공 미사일은 미국으로부터 도입하여 사용하던 RIM-116 RAM을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함대공 미사일이다.
해궁의 특징은 함정의 발사관에서 수직으로 발사된 직후 방향을 틀어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RIM-116보다 발전된 방식으로 수직 발사관을 활용하면 표적 위치에 상관없이 언제든 대응 사격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해궁은 마하 2.0의 속도로 최대 20km 떨어진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해군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방산 수출 가능성도 증대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해성, 해룡, 해궁 등을 통해 강력한 함정 무장 체계를 갖추고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