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를 위협했다는 전투기 2대
구체적인 나라와 기종은 언급하지 않아
중국이 주변 항공기를 위협한 사례 빈번

중국이 훈련 도중 미사일을 탑재한 외국 군용기 2대와 대치하는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동부전구를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 등을 기사로 작성하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미사일을 장착한 미상의 전투기 2대

중국 측 주장에 따르면 자신들의 군용기는 다른 전투기의 호위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본토와 멀리 떨어진 공역을 비행 중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은 군용기 조종실의 스크린을 통해 미확인 비행기 2대가 빠르게 접근 중임을 파악했으며 타국 군용기가 수차례에 걸쳐 탑재한 미사일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측의 군용기는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거리가 10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근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방군보는 정확한 상황 발생 시점이나 상대국 및 전투기 기종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군용기는 경고 방송 후 20분 가까운 대치 동안 비행 태세를 유지하며 원래 목표한 공격에 도착, 훈련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항공기를 위협했던 중국의 과거

중국 측에서 상대국 및 기종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아 현재까지 이번 사건의 원인이나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은 과거 자국 전투기를 활용해 주변국 항공기를 위협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대치 과정에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7월 JH-7 전폭기를 출격해 일본 항공 자위대 측 정보 수집기를 위협했다. 당시 일본 측 주장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수평 기준 30m 이내까지 가까워졌을 정도로 근접 비행을 실시했으며, 연이어 다음날에도 수평 거리 기준 60m 거리에서 근접 비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중국의 J-15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의 초계기 주변에서 근접 비행을 실시했으며 당시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되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호주에는 플레어 발사 도발까지 자행

일본이 중국 전투기의 근접 비행으로 위협을 느꼈다면 호주는 중국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로 인해 위협을 받은 사례가 존재한다.
플레어는 적이 발사한 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한 기만체로 영화 등에서 전투기가 방출하는 화염 덩어리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중국은 호주군의 초계기나 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내쫓기 위해 전투기에서 플레어를 발사한 바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만 총 3건 이상의 도발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를 두고 호주군은 자칫 중국군이 발사한 플레어에 헬기나 군용기가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