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초계함과 호위함 동시 보강
두 번째 원양 초계함 진수식 진행
최신 호위함 취역으로 해군 강화

중국과의 남중국해 문제로 군사력 강화가 시급한 필리핀을 위해 2척의 한국산 군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부터 필리핀은 한국 방산 기업을 통해 현대화된 함정을 연이어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해군 전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원양 초계함 진수식 거행

해외 군사 매체 NAVAL NEWS는 울산에서 필리핀 해군이 주문한 원양 초계함의 2번함이 진수식을 거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도합 6척의 원양 초계함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선도함인 라자 술라이만함은 해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2번함인 라자 라칸둘라함이 진수식을 진행하면서 필리핀의 원양 초계함 도입 사업은 한층 더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라자 술라이만급 원양 초계함은 만재 배수량 2,450톤급 규모에 76mm 함포와 30mm 기관포 등의 무장을 탑재했으며 한 대의 헬기도 운용할 수 있어 해안 초계 활동이 중요한 필리핀 해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해상 시험이 진행 중인 라자 술라이만함은 내년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함정도 2028년 이내로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드디어 취역한 필리핀의 최신 호위함

라자 라칸둘라함이 진수식을 진행할 무렵, 필리핀에서는 최신형 호위함인 디에고 실랑함이 정식으로 취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은 필리핀 해군의 중추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군함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한국의 대구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건조되었으며 수직 발사관을 활용해 함대공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다.
필리핀 해군의 장성급 지휘관은 취역식에서 “이번 함정을 통해 우리의 배타적 경제 수역은 물론 그 너머까지 순찰할 수 있도록 해군 함정의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디에고 실랑함을 두고 자국이 보유할 가장 현대적인 군함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호위함 2척 추가 구매까지 고심 중

한편 해외 군사 매체들은 최근 들어 필리핀이 한국과 2척의 추가 호위함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만약 필리핀이 추가로 2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도입한다면 한국은 총 6척의 호위함과 6척의 원양 초계함을 필리핀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함정의 총톤수로 계산하면 만재 배수량 기준 33,000톤급 규모가 되는데 지역 내에서는 우수한 해군력을 보유하는 셈이다.
이러한 필리핀의 해군력 강화에 대해 NAVAL NEWS 등의 해외 군사 매체는 필리핀 국방부와 해군이 충분하지 않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해상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과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필리핀 해군의 군사력 강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