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맞서 드론 항모 준비하는 이란
한국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드론 항모
최대 60대의 무인기 전력 탑재 가능해

이란을 향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란도 적극적으로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산 선박을 활용해 제작한 이란의 드론 항모마저 실전에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포착되면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드론 항모로 재탄생한 컨테이너선

이란이 운용하는 드론 항모 ‘샤히드 바게리’함은 한국이 제작한 컨테이선 ‘페라린’호를 기반으로 개량된 함정이다. 페라린호는 한국이 1998년 수주를 받아 2000년에 진수한 평범한 컨테이너선이었으나 국제 사회의 제재로 제대로 된 신규 군함 도입이 어려웠던 이란은 해당 선박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전력을 강화했다.
샤히드 바게리함은 180m 길이의 비행갑판을 설치하고 최대 60대의 무인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무인기로는 샤헤드-136 등이 있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장에 따르면 샤히드 바게리함은 최대 4만km의 작전 반경을 가지고 있으며 별도의 연료 공급 없이도 최장 1년간 해상에서 독자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 측은 무인기 운용 이외에도 사거리 300km급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해 미 항모 전단에 맞설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란 남부에서 실전 운용 모습 포착

최근 위성 사진 등에 의해 포착된 모습을 살펴보면 샤히드 바게리함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해역 등에서 실제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미군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MQ-4C 트라이튼이 주로 감시 임무를 수행해 온 작전 구역이기도 하며 이러한 곳에서 해당 함정이 포착되었다는 것은 이란이 자신들의 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이란은 미국의 위험이 거세질 경우 자신들 이외에도 중동 각지에 자리하고 있는 ‘대리 세력’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은 과거부터 중동 지역의 다양한 무장 단체를 지원하고 이들을 활용한 대리전으로 미국과 동맹 세력을 위협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한 미국의 압박

한편 미국은 얼마 전 있었던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한다는 발언을 남기며 항공모함과 전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필두로 한 항모 전단을 두고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 강조했으며 필요하다면 속도와 폭력으로 임무를 신속히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란은 미국을 향해 어떠한 침략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되었다는 발언을 남김과 동시에 평등한 핵 협상은 환영한다며 일말의 여지는 남겨두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