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 자리에서 까무러칠 소식” …국방 장관 인터뷰에 ‘기절초풍’, 올해 말부터 드디어

현무-5 실전 배치 본격화
차세대 미사일 체계 개발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

2024년과 2025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연달아 모습을 드러냈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올해 연말부터 작전부대에 배치된다.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시리즈는 현무-2부터 현무-5까지 다양한 파생형이 있으며 이중 현무-5는 재래식 무기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탄두 중량 8톤 괴물 실전 배치

안규백 국방 장관은 지난 16일 인터뷰를 통해 현무-5 미사일이 전력화 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며 대량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무-5가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보유 수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실전 배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무-5는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 공개된 한국의 미사일로 8톤의 탄두 중량과 표적을 향한 빠른 낙하 속도를 통해 지하 10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괴물 미사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무-5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 수단이다. 안규백 국방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고위력 미사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공포의 균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20기 내외의 고위력 미사일이 떨어지면 핵무기 못지않게 공포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미사일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차세대 미사일 체계로 전력 강화

안규백 국방 장관은 현무-5의 실전 배치 예정 소식과 함께 차세대 미사일 체계도 언급했다.

차세대 미사일 체계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무기는 현무-5보다 탄두 위력과 사거리를 강화한 미사일로 현재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규백 국방 장관은 현무 시리즈나 차세대 미사일 이외에도 미사일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군 합동직격탄(JDAM)을 비롯해 함대지, 지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미사일부터 괴물 미사일까지 다종의 미사일을 획기적으로 많이 보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대응

이처럼 안규백 국방 장관이 우리 군의 미사일 전력을 강조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20형’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안규백 국방 장관은 화성-20형이 탄소 섬유 복합 소재를 적용해 미사일의 중량을 낮추었다고 설명하며 줄어든 기체 무게만큼 탄두 중량을 늘려 다탄두를 탑재하려 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화성-20형의 연내 시험 발사를 위해 발사대 주변을 정리하는 등 여러 정황이 식별되었다고 밝혔으나 화성-20형이 양산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탄두 기술을 갖췄다고 하기엔 이른 단계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