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 빌려 쓰며 서러웠는데 “40조 시장 뒤집겠다” …’250km 무력화’ 한국 신무기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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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 개발 사업 본격화
수송기를 기반으로 4대 제작
방위 산업의 새로운 동력 주목
EA-18G 그라울러
EA-18G 그라울러 / 출처 : 보잉

그동안 한국 전투기 조종사를 위협하던 북한의 방공망이 이제 더는 위협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북한이 보유한 방공 미사일과 레이더는 상당수가 구식이라 성능이 높지 않으나 평양 일대의 방공망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밀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적의 레이더나 전자 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전기가 작전에 투입된다면 북한의 방공망을 지금보다 더욱 수월하게 무력화할 수 있으며 한국은 이달부터 도합 4대의 전자전기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마저 무력화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 출처 : 보잉

적의 통신망이나 레이더 등을 무력화하는 전자전 공격은 전투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일례로 미국은 모의 훈련에서 EA-18G 그라울러가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F-22 랩터를 격추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당시 훈련에선 F-22가 그라울러를 먼저 포착하고 미사일을 조준했지만 그라울러는 강력한 전자전 공격으로 F-22를 교란한 이후 반격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우수한 전력을 한국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한미 연합 훈련 등을 진행할 때마다 미국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다.

이 때문에 한국도 자체적으로 전자전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었으며 이에 방위사업청은 이달부터 첫 전자전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스탠드오프 재머로 개발 예정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 출처 : 보잉

전자전기는 전투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에스코트 재머와 대형 수송기 등을 기반으로 제작한 스탠드오프 재머로 나눌 수 있다. 앞서 설명한 EA-18G 그라울러는 대표적인 에스코트 재머이다.

이 중 한국이 개발하려는 전자전기는 스탠드오프 재머로 개발될 계획이며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 요구 성능은 전파 방해 가능 거리가 250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러 대의 전자전기가 출격할 시 북한 전역의 방공 레이더 등을 무력화하고 단시간에 방공망을 파괴할 수 있도록 구상한 기준이다.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 출처 : 보잉

또한 한국은 도합 4대의 전자전기를 제작할 계획이며 이 중 2대는 블록1으로 먼저 배치한 후 성능 개량을 거친 블록2 2대를 추후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전기 개발에는 대한항공과 KAI가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두 기업은 각각 LIG넥스원, 한화시스템과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에 들어가는 총예산은 약 1조8천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미래 전장에서 필수 전력으로 주목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 출처 : 보잉

레이더를 비롯하여 데이터 링크 시스템과 유도 무기 등이 전자 신호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전자전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미 EA-18G 그라울러 등 대표적인 전자전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15EX의 전자전기 개량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대표적인 전투기 유로파이터도 전자전기 개량을 진행하는 등 이제 전자전기는 전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KF-21
KF-21 / 출처 : KAI

현재 전자전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8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향후 2035년에는 최대 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측된다. 한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전자전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동력의 확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아울러 스탠드오프 재머로 개발될 이번 전자전기 개발과 별개로 KF-21을 활용한 에스코트 재머의 개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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