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싸도 중국산은 안 사요” …중국 전투기 믿었다가 30명 희생, ‘이 나라’마저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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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도입하려는 방글라데시
라팔·그리펜과 유로 카나드로 유명
중국제 J-10C 전투기와도 시장 경쟁
유로파이터
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노후화된 전투기의 잦은 추락 사고로 인명 피해가 큰 방글라데시가 신형 전투기로 12대의 유로파이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방글라데시는 중국의 J-10C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해외 군사 매체 DEFENSE 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최근 유로파이터 도입을 위해 이탈리아와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카나드를 대표하는 유럽산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합작하여 개발한 전투기로 프랑스의 라팔, 스웨덴의 그리펜과 더불어 이른바 유로 카나드로 불린다.

유로파이터는 Eurojet EJ200 엔진 2기를 장착하였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2.0, 항속 거리는 2,900km다. 여기에 주요 무장 체계로는 공대공으로 AIM-120 암람과 미티어를 장착할 수 있고, 공대지 미사일로는 스톰 섀도와 KEPD 350 타우러스, AGM-65 매버릭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유로파이터는 개발 컨소시엄을 구축한 유럽 국가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글라데시가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노후화된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방글라데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방글라데시는 공군 전력이 극단적으로 노후화된 것으로 유명한데 10대 미만의 MiG-29를 제외하면 다수의 전투기 전력은 F-7이 맡고 있다.

F-7은 중국이 소련의 MiG-21을 라이선스 생산한 J-7의 수출형 모델인데 원형인 MiG-21은 1950년대 말에 개발되어 1980년대까지 생산되었다.

그만큼 방글라데시의 공군 전력은 노후화된 기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곧 잦은 추락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MiG-21
MiG-21 / 출처 : 연합뉴스

일례로 2025년에는 훈련기 용도로 운용하던 F-7 한 대가 학교로 추락해 교사와 학생 등 30명 이상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노후화된 전투기를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주요 후보군으로는 유로파이터를 비롯해 중국의 J-10C와 러시아의 Su-30 등이 거론되어 왔다.

중국제 전투기와 유럽제 전투기의 기묘한 경쟁

J-10
J-10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0월에는 외신을 통해 방글라데시가 20대 수준의 J-10C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며 여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예산만 무려 3조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DEFENSE MIRROR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유로파이터 구매 의향서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방산 시장에서의 전투기 경쟁 구도가 묘해지고 있다.

중국의 J-10C는 F-16과 비슷한 포지션에 있지만 그러면서도 경전투기급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방산 수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J-10C보다 몇 배나 비싼 유럽제 전투기에 밀려 뚜렷한 수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방산 업계 관계자와 군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가 차기 전투기로 중국제와 유럽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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