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시장 부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 노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이을 차세대 메모리 시장 선점 목표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으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네요.“
지난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M 시장에서 부진한 삼성전자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와 같은 차세대 제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XL: 새로운 시장 가능성

최근 가장 부각되는 HBM의 뒤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는 기술은 바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다. CXL은 메모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강점을 가진 기술이다.
HBM이 여러 개의 D램을 물리적으로 쌓아 대역폭을 확대하는 방식이라면, CXL은 모듈 추가만으로 용량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전문가들은 CXL을 HBM보다 더 효율적이면서도 경제적이라며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CXL 시장의 성장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추고도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대규모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CXL 개발과 기술 경쟁력

그러나 삼성전자는 CXL 시장 선점을 위해 약 10년간 꾸준히 투자해 왔고, 투자 성과로 지난 2019년엔 엔비디아, AMD와 함께 CXL 컨소시엄을 결성한 데 이어, 2022년엔 세계 최초로 CXL D램을 개발하며 기술적 우위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CXL 2.0 버전을 기반으로 한 128GB D램을 공개했고, 조만간 256GB 모듈을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BM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삼성전자가 CXL 시장을 통해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거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CXL이 HBM의 단점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며, 상용화될 경우 메모리 시장에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과 삼성·SK하이닉스의 경쟁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는 CXL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22억 원에서 2028년 약 20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CXL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자체 기술 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최적화 소프트웨어 HMSDK를 리눅스에 탑재하며 CXL 메모리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CXL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HBM과 CXL의 기술 진화 속도를 주목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선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 좋아요
삼성은 HBM이 안되면 CXL이라도 해야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