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캔커피, 이젠 아메리카노보다 비싸다
믹스커피도 두 번 연속 인상…‘국민 커피’ 흔들
커피 한 잔조차 망설이게 하는 물가의 역습

“이젠 믹스커피도 아껴 마셔야겠어요.”
직장인 김모(32) 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캔커피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주 마시던 캔커피가 2,000원이 넘자, 자연스럽게 커피숍으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 씨는 “예전엔 믹스커피는 싸니까 집에 쌓아놓고 마셨는데, 요즘엔 그것도 부담스러워진다”며 “이젠 커피 한 잔도 계획해서 마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점 커피가 더 비싸졌다…믿었던 믹스도 인상
커피값이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이젠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를 집어 들면, 저가 커피숍의 아메리카노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된다. 한때는 ‘간편함을 택하면 저렴하다’는 공식이 있었지만, 지금 그 법칙은 완전히 깨지고 있다.

동서식품이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5월 30일부터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등 주요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에도 이미 평균 8.9%를 올렸던 만큼, 소비자들은 짧은 시간 내 두 번의 가격 인상을 마주하게 됐다.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사려면 이제는 2,000원 이상을 내야 할 수도 있다.
믹스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 스틱형 인스턴트 커피 제품들도 이번에 평균 9% 인상된다.
이 역시 작년 11월 8.9%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 과거엔 ‘서민의 커피’로 불리며 가성비의 대명사였던 믹스커피조차, 더 이상 마음 편히 집어들기 힘든 가격이 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저가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는 아직도 부담 없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매머드커피는 스몰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1,2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컴포즈커피는 1,500원, 빽다방과 메가커피는 1,700원 수준이다.
캔커피 하나보다 싼 가격에, 매장에서 내려주는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셈이다. 어느새 ‘편의점 커피가 더 비싸다’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젠 커피도 눈치 보고 마신다” 흔들리는 일상 속 여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브라질, 베트남 등 주요 원두 생산국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서리 피해로 커피콩 수확량이 급감했다. 병충해까지 더해지며 국제 생두 가격은 폭등했다.
여기에 원화 약세로 수입단가는 높아졌고, 국제 물류비와 국내 인건비, 임대료도 줄줄이 오르며 원가 압박이 커졌다. 결국 커피업체들도 버티지 못하고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결국 커피는 한 잔짜리 음료지만, 없으면 하루가 잘 안 굴러간다. 요즘은 그 한 잔마저 맘 편히 마시기 힘들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한 잔조차도 고민을 안긴다. 편의점 캔커피를 살지, 저가 커피숍을 찾아갈지, 혹은 믹스커피를 아껴 마실지 망설이게 된다.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점점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대. 우리의 소소한 일상마저 물가 상승의 거센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 지금은 그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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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이 많이 상승하여 커피값이 상승하는 것은 지당하다.커피 소비가 늘고 커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맛도 있지 브라질 기후 변화가 원두 생산에 영향을 받아서 커피는 계속 오를터 걱정도 많다.
않올으는게있나 그거라고 마셔야 기분 전환될거ᆢ
커피 콜라 이런건 공짜로 줘도 안먹는데~~
돈주고 사먹다니??
ㅋㅋ
10% 오르면 10% 줄여야 내가 타겨을 받지않는다!
거의 무정부 상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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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덩달아따라올리는커. 안마시면그만이지뭐
120원에 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