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환급금 37만원”의 유혹, 클릭은 시작이었다
불법은 아니지만, 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크다
편리함 뒤 숨은 대가, 판단은 사용자의 몫

카카오톡 간편 인증 후 단 몇 초. 화면에 뜨는 “예상 환급액 376,500원”이라는 문장은 그 어떤 광고보다 강력하다.
바로 이 한 문장이 2300만 명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지갑을 열게 했다. 세무 플랫폼 ‘삼쩜삼’의 성공 신화를 이끈 핵심이다. 삼쩜삼은 세금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숨은 환급금’의 덫…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착각
삼쩜삼의 광고 전략은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했다. 처음에는 “내 숨은 환급액을 확인해보세요”라는 문구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클릭한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카카오톡 인증 한 번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그 짧은 과정 속에서 개인의 소득 정보가 자동으로 수집된다.

이어 화면에는 “고객님의 예상 환급액은 OOO,OOO원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 금액은 이용자에게 ‘돌려받을 돈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핵심 도구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표시된 환급액은 국세청이 확정한 결과가 아니라, 가능한 모든 공제를 최대한 적용한 ‘예상 수치’일 뿐이다. 실제 환급이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이나, 이미 연말정산을 끝낸 직장인에게도 같은 방식의 광고가 도달했다는 점은 과장 광고 논란으로 번졌고, 결국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불법 논란’ 벗었지만…수수료는 여전히 사용자 몫
삼쩜삼을 둘러싼 더 본질적인 논란은 ‘무자격 세무대리’ 문제였다. 세무대리란, 법적으로 자격을 갖춘 세무사만이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복잡한 세금 신고 업무를 처리해주는 전문 영역을 말한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이 자격 없이 이 업무를 수행한다며 2021년 고발했다. 4년간의 지리한 법적 다툼은 2025년 5월, 검찰이 세무사회의 항고를 최종 기각하며 사실상 삼쩜삼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적 족쇄는 풀린 셈이다.
하지만 법의 판단과 별개로 경제적 부담은 사용자의 몫이다.
삼쩜삼의 존재 이유는 단연 ‘편리함’이다. 정부의 무료 서비스인 홈택스는 공동인증서를 요구하고 전문 용어로 가득 차 있어 보통 사람들에게 거대한 벽과 같다.
삼쩜삼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 모든 과정을 끝내주는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 대가는 환급액의 10~20%에 달하는 수수료다. 10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2만 원을 수수료로 내는 구조는, 환급액이 적을수록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불법은 아니지만…이제는 ‘신뢰’가 과제

불법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삼쩜삼 앞에는 이제 ‘신뢰’라는 더 높은 산이 놓여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유료 플랫폼으로서, 과장된 숫자로 사용자를 현혹하는 대신 수수료 체계의 투명성을 증명해야만 한다.
사용자는 화면 속 숫자가 주는 달콤함 이면에 숨은 대가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 편리함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선택인지 판단해야 한다.
기술이 열어준 새로운 길 위에서, 현명한 판단의 책임은 결국 각자에게 있다.



















국가에서 세금을 걷어 갈때는 Automatic
환급해 줘야 하는건 전부 입 싹 닦고 그러니
정부를 불신 하는거다
그러니 이렇게라도 확인 할수 밖에. 없지
수수료 내더라도
수수료 더럽게 비쌈
나라에서 세금을 더징수했으면 당연히돌려줘야하는데 입 싹닦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환급받아야지. ..
날강도 같은놈들같으니 나도몇번 시도하다가 도중에 중지해싸는데 큰일날번했내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이곳에서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