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동의 없이 개인정보 활용 적발
신협·삼성생명도 줄줄이 제재 받아
핀테크부터 대형 금융사까지 총체적 난국

“요즘 금융사들 왜 이래, 줄줄이 터지네”, “내 개인정보를 막 썼다니 괜히 찜찜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려 60억 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동의 없이 2,900만 건 활용’…토스에 역대급 제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스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한 전자영수증 솔루션 업체로부터 받은 거래정보 2,900만 건 이상을 이용자 동의 없이 사업성 분석에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회원가입 시 선택적 동의 항목을 필수처럼 표시해, 463만 명의 개인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과징금 53억 7,000만 원, 과태료 6억 3,000만 원이 부과됐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제재한 금융사는 총 166곳. 제재 건수는 218건, 전체 과징금과 과태료 규모는 439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생명도 덜미…설명 미흡에 수십억 과징금
토스 다음으로 많이 제재받은 곳은 신용협동조합중앙회다.
한 직원이 퇴직 후 다른 조합 감사로 이직하면서, 참고용으로 1만 8,000건이 넘는 개인신용정보가 담긴 문서를 내부 직원에게 전달한 것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신협은 29억 9,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삼성생명은 일반 투자자 대상 펀드 판매 과정에서 중요사항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총 4건의 제재와 함께 24억 7,000만 원을 물게 됐다.
은행부터 핀테크까지…전방위 제재 폭탄

업종별로는 국내은행이 가장 많은 과징금‧과태료(81억 4,000만 원)를 부과받았고, 생명보험사(76억 7,000만 원), 자산운용사(57억 9,000만 원), 저축은행(54억 7,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할 점은, 대형 금융기관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까지 줄줄이 제재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 과정에서 기본적인 원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점은 이용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혁신과 편리함만으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 이제는 얼마나 철저히 지키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 당국의 감독과 업계의 대응, 모두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개새끼들
개인정보를 자기들 이익의목적에 사용되었으면 정보를 제공하고있는 개인들의 손해를가 발생하였으니 개인들에게 손해금을 지불해야한다공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