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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의 디지털 사용 증가
- 숏폼 콘텐츠 중독 우려
- 알고리즘 취약성과 고립감 해소
고령층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녀 세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60대 이상 인터넷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틱톡, 유튜브 등 숏폼 콘텐츠 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고령층의 외로움 해소 수단으로 디지털 미디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고령층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여러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숏폼 콘텐츠의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과의존이 우려됩니다.
-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이 83.1%로 증가했습니다.
- 70대 이상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틱톡 라이트는 리워드 시스템 때문에 인기입니다.
- 노인층은 알고리즘에 취약하여 정보 분별력이 낮습니다.
- 디지털 미디어는 고립감을 해소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노년층 디지털 세상 진입 가속
스마트폰 이용률 역대 최고치
숏폼 중독 위험에 경고음

고령층의 디지털 세계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푹 빠진 노년층이 급증했다.
특히 틱톡과 유튜브 같은 숏폼 콘텐츠에 노년층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디지털 중독에 대한 자녀 세대의 우려가 새로운 가족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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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 문제일까?
고령층 디지털 사용 시간과 ‘과의존’ 위험 증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4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83.1%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 이용률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올라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 역시 60대는 1.5시간, 70대 이상은 2시간 가까이 늘어나, 전체 평균 이용 시간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디지털 환경 노출 증가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NIA의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의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비율은 3.7%로 수치 자체는 낮지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 연령층 중 60대에서만 고위험군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의 확산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NIA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60대의 숏폼 이용이 늘어나며 고위험군 증가 추세가 관찰되었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에 취약한 노년층, 틱톡 ‘헤비 유저’로
이처럼 증가하는 디지털 이용 시간 속에서 노년층이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메신저, 영화·TV·동영상, 그리고 뉴스 보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영상 서비스 중에서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와 숏폼 플랫폼의 이용률이 높다. 앱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6월 기준 연령대별 SNS 앱 사용시간 순위에서 60세 이상은 ‘틱톡 라이트’를 가장 오래 사용했으며, ‘틱톡’이 그 뒤를 이었다.
💡 왜 고령층이 숏폼 콘텐츠에 중독되는 걸까요?
고령층의 숏폼 콘텐츠 중독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 숏폼 콘텐츠는 짧고 즉각적이라 접근성이 높습니다.
- 틱톡 등 플랫폼은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참여를 유도합니다.
- 노년층은 알고리즘에 취약하여 특정 콘텐츠에 반복 노출됩니다.
틱톡 라이트가 고령층 사용자에게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현금 보상 정책이 있다.
앱 접속이나 영상 시청 시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리워드 시스템 때문에, 일부 노년층 사이에서는 이를 ‘디지털 인형 눈 붙이기’ 부업처럼 이용하는 ‘헤비 유저'(과다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고령층이 온라인 정보에 대한 분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향과 맞물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미디어 아카데미 강연에서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정보 검색에 취약해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을 덜 비판적으로 수용한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영상만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빠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고립감 해소 수단, 양날의 검
노년층의 디지털 활용 증가 배경에는 디지털 접근성 개선과 시간적 여유의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창숙 선임연구위원은 60대가 이제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이며, 디지털 미디어를 네트워킹 수단이나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 통로로 사용한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노년층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해국 교수는 핵가족화 등으로 외롭고 고립된 노인들이 자신들과 같은 입장을 이야기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유일한 도구로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노년층 사이에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이 큰 관심사가 되는 현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70대 박모 씨는 “AI에 물어보면 모르는 게 없다. 회사 다니는 자식에게 매번 물어볼 수 없는데 AI가 큰 도움이 된다”며 디지털 기술이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노년층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증가는 긍정적 측면이 크지만, 정보 분별력과 알고리즘에 대한 취약성 때문에 금융 사기나 허위 정보 피해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질 위험 역시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와 더불어, 젊은 세대와 노년층을 연결하는 ‘디지털 동행 프로그램’ 등의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