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고기도, 라면도 아니었다”…한국인 암 원인 ‘의외의 1위’, 정체 보니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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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배신?”… 발암 위험 1위 음식은 고기 아닌 ‘염장 채소’
위암 세계 1위 한국, 원인은 ‘소금’… 하루 나트륨 권장량 2배 섭취
“국물만 남겨도 산다”… 맵고 짠 ‘K-식단’ 바꾸는 골든타임
발암 위험 한국 음식
발암 위험 한국 음식 / 출처 : ‘더위드카’ DB

“암 걸리기 싫으면 탄 고기 먹지 마라”, “햄·소시지가 안 좋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래서 회식에서도 탄 부분을 잘라내고, 아이들에겐 햄 반찬을 줄였다. 그런데 정작 범인은 매일 식탁에 오르는 ‘가장 친숙한 반찬’이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게재된 국내 한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이 요인 1위는 놀랍게도 ‘염장 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건강식품이라고 믿었던 김치, 깍두기, 장아찌 등이 과도한 나트륨과 만나 ‘암 유발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일 먹어서 더 위험하다”… 삼겹살보다 무서운 ‘염장 채소’

해당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암 등록 통계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인의 식습관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염장 채소(김치, 젓갈, 장아찌 등)가 암 발생 기여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발암 위험 한국 음식
발암 위험 한국 음식 / 출처 : 연합뉴스

물론 붉은 고기(적색육)나 가공육(햄, 소시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것은 의학적 팩트다. 하지만 핵심은 ‘빈도’와 ‘양’이다.

서구권과 달리 한국인은 가공육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맵고 짠 김치와 찌개류는 하루 세끼 밥상에서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매 끼니 섭취하는 염장 채소 속의 과도한 ‘나트륨’이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얇게 만들어 발암 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위축성 위염)을 만든다.

실제로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전 세계 1위를 다투는 이유도 이 ‘짠맛 중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김치가 죄가 아니다… 범인은 ‘소금 폭탄’

발암 위험 한국 음식
발암 위험 한국 음식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배추나 무 같은 식재료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하게 들어가는 ‘소금’이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000~4,000mg으로, WHO 권장량(2,000mg)의 두 배에 달한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김치 유산균의 효능은 분명하지만, 맵고 짠 김치를 과식하거나 국물 요리와 함께 먹는 것은 위장에 염산을 붓는 것과 같은 자극을 준다”고 경고한다.

“국물은 남기고 채소는 늘려라”… 식탁의 주연을 바꿀 때

그렇다면 한국인의 소울 푸드를 포기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아예 안 먹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먹는 방식’을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발암 위험 한국 음식
발암 위험 한국 음식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시급한 것은 ‘국물 문화’와의 결별이다. 찌개나 국의 국물에는 다량의 나트륨이 녹아 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고 국물을 남기는 습관만 들여도 나트륨 섭취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김치 역시 소금에 절이는 시간이 긴 묵은지보다는 갓 담근 겉절이나 저염 김치를 선택하는 것이 위장 건강에 유리하다.

또한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려야 한다. 식사 때 쌈 채소나 오이, 당근 같은 생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채소 속의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방패’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암 예방의 시작은 비싼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아니라, 오늘 저녁 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덜 먹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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