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에 들어간 독일 방산
생산량 증대로 한국산 무기 견제
무기 성능 개량 등 대응 전략 필요

한국 방산의 약진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상실한 독일이 막대한 투자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면서 한국 방산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독일은 PzH2000 자주포와 레오파르트2 전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 무기를 개발했으나 느린 납기와 군축 기조 속에서 방산 역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전차 생산량 증대에 돌입한 독일 방산

독일 뮌헨 북서부 알라흐 지구에 위치한 KNDS의 공장은 월간 2대 안팎, 연간 20~30대 수준의 전차를 겨우 생산하는 것이 한계였다.
하지만 독일은 해당 공장에 약 10억 유로, 한화 1조7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전차 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일은 전차 생산량을 10배 이상인 월 20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KNDS와 라인메탈 등 독일의 주요 방산 기업은 뮌헨 알라흐와 북부 운터뤼스 공장에 기존 생산 능력 대비 4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독일 방산의 주요 기업들이 여러 공장에서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면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던 한국 방산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다.
한국과 경쟁 품목이 겹치는 독일 무기

한국과 독일은 자주포와 장갑차, 전차 등 주요 수출 무기가 겹치는 만큼 지난 몇 년간 방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듭했다.
노르웨이 전차 사업에선 한국의 K-2 전차가 독일의 레오파르트2에 밀려 최종 수주에 실패했으나 반대로 폴란드에선 한국의 대승으로 끝났다.
또한 PzH2000은 성능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자주포지만 느린 납기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상당수의 유럽 국가는 한국의 K-9 자주포를 선택했다.

K-9은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다양한 유럽국의 선택을 받으며 현재 방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출 계약 물량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한국과 독일은 호주의 차기 장갑차 사업에서도 경쟁을 펼쳤으며 호주 장갑차 사업에선 한국의 레드백이 독일의 KF41 링스를 제압하고 호주군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독일 방산의 공격적 투자에 맞설 전략

방산 업계 관계자들은 독일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설 전략으로 무기 체계의 성능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례로 PzH2000은 일부 언론의 잘못된 내용과 달리 K-9보다 최대 발사 속도, 분당 발사 속도, 1문 TOT 능력, 포신 내구성 등이 모두 앞서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전력화를 준비 중인 K-9A2를 통해 PzH2000과 대등한 발사 속도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K-9A2처럼 한국이 주력 무기 체계의 성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경쟁력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여기에 절충 교역 등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