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드 패키지 제공 계획 발표
최소 100m 물에서 보트처럼 횡단 목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보트로 변신시킬 수 있는 ‘모드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을 통해 알려졌다.
모드 패키지로 물 위 횡단
사이버트럭이 최소 100m 길이의 물을 횡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사이버트럭이 강을 건너는 보트 역할이 가능할 만큼 방수 기능을 갖출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사이버트럭의 오프로드 모드 중 하나로 압력을 통해 배터리 팩을 밀봉하는 ‘웨이드 모드’가 소개됐다.
일론 머스크 또한 지난 18일 X(구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이 최소 100m의 물을 횡단할 수 있는 모드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주로 객실 도어 씰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보트 모드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물 위에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전기 프로펠러를 견인 히치에 장착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의 라스 모라비 차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이버트럭의 보트 모드에 대해 언급하며 부력을 추가하고 아웃보드 모터를 후방에 장착해 보트처럼 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만 모드 패키지를 탑재한다 해도 실제 보트처럼 강이나 바다를 횡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로 홍수와 같은 긴급 상황이나 짧은 거리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예약 물량만 200만 대
한편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첫 공개 이후 4년간의 출시 지연 끝에 사전 예약 물량이 200만 대에 이르렀을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인기 비결은 기존 자동차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으로 특히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게 다르다.
날카롭고 직선적인 디자인을 가진 이 차량은 가공이 어려운 스테인리스 스틸로 외장을 두르고 있다. 이 소재는 스페이스X 우주선용으로 개발됐다. 방탄 기능도 겸비하고 있어 차별화된 안전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