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짜리 자동차에
월세만 200만원
일명 ‘강남 람보르기니 운전자’로 알려진 홍모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그의 ‘자금 출처’까지 조사하고 있다.
특히 홍씨가 거주하는 집의 월세가 약 2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의 지원을 받아 월세를 지불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그의 자금의 원천까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홍씨는 11일 오후 4시 4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를 주차하다가 인근 가게 직원 A씨와 논쟁이 발생,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하여 체포했다.
홍씨는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리스한 람보르기니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고, 월세 약 200만원을 내며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롤스로이스 男과 선후배
당시 홍씨는 차량 내에서 허리에 찬 칼을 드러내며 상대 차주에게 “칼에 찔려본 적 있냐? 나는 있어”라고 위협적으로 말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이를 그치지 않고 칼을 꺼내 상대방에게 직접 보여주며 위협을 가했다고 알려졌다.
상대 차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홍씨는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3시간 후, 오후 7시 40분경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홍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행동이 이상하여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3종에 양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흉기 위협한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논현동의 피부과를 찾았고, 사건 후에는 신사동의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병원에서는 홍씨가 수면 마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씨는 지난 8월에 행인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뜨린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씨와 조직폭력배의 선후배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아직 조사 중이며, 홍씨가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에 속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어떤차?
람보르기니의 대형 SUV인 우루스는 LM002를 이어 람보르기니가 두 번째로 출시한 SUV이다. ‘투우’ 관련 이름을 차량에 사용하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적인 작명법에 따라, ‘우루스’는 황소의 조상인 고대 소 품종에서 이름을 따왔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해당 모델은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최고 출력 666마력과 최대 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이는 상위 모델인 퍼포만테와 동일한 사양으로 일반 모델에 비해 16마력 더 높은 출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신형 람보르기니 우르스S 모델은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은 약 2억 9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