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테슬라도 아니었다”… 압도적 3열 공간 SUV 등장, 네티즌들 ‘술렁’

볼보, 3열 기본 전기 SUV EX90 공개
최대 499km 주행, 7인승 실내 공간 확보
기아 EV9·모델 X와 경쟁 예고
볼보 EV90 신차 출시
EV90 / 출처: 볼보

볼보가 대형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선보이는 ‘EX90’은 3열 좌석을 기본으로 갖춘 프리미엄 SUV다.

넉넉한 공간과 강력한 성능, 첨단 기술까지 두루 갖춘 이 모델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퍼포먼스 모델 510마력, 가속력 향상돼

EX90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해 기본 모델이 402마력, 77.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가속하는 데 5.7초가 걸린다.

한층 강력한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510마력, 92.8kg·m의 토크를 뿜어내며, 가속 시간도 4.7초로 단축된다.

볼보 EV90 신차 출시
EV90 / 출처: 볼보

퍼포먼스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5,000달러가량 비싸지만, 더 짜릿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두 모델 모두 111kWh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완충 시 최대 310마일(약 499km) 주행이 가능하다. DC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30분이면 충분하다.

가격은 기본 트윈 모터 플러스(Plus) 트림이 7만9,995달러(1억 1,6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울트라(Ultra) 트림은 8만4,345달러(약 1억 2,254만 원)로 책정됐다.

적재 공간 1,915L, 실용성 극대화해

실내 공간 역시 EX90의 강점이다. 3열 좌석을 기본으로 제공해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3열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1,915리터까지 늘어나 넉넉한 적재 능력을 갖춘다.

볼보 EV90 신차 출시
EV90 / 출처: 볼보

기본 7인승 구성 외에도 2열 중앙 좌석을 제거해 6인승으로 변경할 수 있는데, 이 옵션을 선택하면 500달러가 추가된다. 볼보에 따르면, 3열 좌석은 신장 170cm 내외의 성인도 무리 없이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 SU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3열을 기본 제공하는 모델은 여전히 많지 않다. EX90과 경쟁할 만한 모델로는 기아 EV9이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와 EQB는 3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리비안 R1S와 테슬라 모델 Y 역시 7인승 구성을 지원하며, 모델 X는 EX90처럼 3열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 성능,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볼보 EX90 모델이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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