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 R 공개
333마력 터보 엔진 탑재
가격은 약 7,829만 원부터

폭스바겐의 고성능 해치백 모델 ‘골프 R’이 8세대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왔다.
20여 년간 각 세대에서 더 높은 성능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마니아층에게 큰 인기를 끌어온 골프 R이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된 스펙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 R,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 강화
이번 신형 모델은 전면에 R 엠블럼과 블루 컬러 디테일을 적용해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되었고, 더 넓어진 LED 메인빔을 장착해 시인성을 높였다. 공기 흡입구와 그릴 디자인도 스포츠 스타일로 설계되어 시각적인 역동성을 더했다.

골프 R은 5도어 해치백과 왜건(에스테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두 모델의 차이는 사이드 미러에 매트 크롬 케이스가 적용되었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으며, 에스테이트 모델에는 전용 루프 레일도 장착된다.
고유의 R 로고가 새겨진 사이드 미러는 지면에 로고를 투사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19인치 단조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R 로고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디테일을 더했다.
후면부에는 블랙 컬러의 디퓨저와 스포티한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되었고, 옵션으로 아크라포비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최신 기술 강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MIB4 시스템을 통해 최신 기능을 제공하며, 챗지피티(ChatGPT) 기반 음성 지원 시스템 IDA가 통합돼 음성으로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 EA888 2리터 터보 엔진(LK evo4)을 장착한 골프 R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2.82kgfm을 발휘한다.
해치백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도달하며, 에스테이트 모델은 4.8초가 소요된다.
강화된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과 R-퍼포먼스 토크 벡터링 기능으로 구동력을 좌우 차축에 적절히 배분해 코너링 성능이 강화됐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레이스, 인디비주얼, 에코 모드로 구성되며, 선택 사양인 스페셜 모드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에 맞춘 세팅으로 차별화된 주행감을 제공한다.

신형 골프 R의 시작 가격은 해치백 모델이 4만 3,895파운드(약 7,829만 원)이며, 에스테이트 모델은 4만 5,295파운드(약 8,07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