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울고 갈 정도”…아빠들 로망 제대로 담은 SUV ‘떴다’, 스펙 보니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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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SUV 시장, 세쿼이아가 정통의 힘을 보여준다
현대 팰리세이드, 체급·고급화로 진검승부 예고
두 거인, 라이프스타일을 건 맞대결이 펼쳐진다
토요타 세쿼이아 2026 등장
출처 : Toyota

미국 도로 위를 달리는 대형 SUV는 이동수단의 역할을 뛰어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넉넉한 공간과 강인한 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풀사이즈 SUV는 오랜 시간 동안 로망이자 현실적인 선택지였다.

이 시장의 정점에서 토요타 세쿼이아는 ‘정통성’이라는 이름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풀사이즈의 힘과 여유, 세쿼이아의 본색이 드러나다

세쿼이아의 진짜 매력은 뼈대부터 시작된다. 트럭처럼 강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바탕으로, 렉서스 LX, 툰드라 픽업트럭과 뿌리를 같이하는 이 SUV는 거친 오프로드를 주저하지 않는다.

토요타 세쿼이아 2026 등장
출처 : Toyota

437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심장과 4톤이 넘는 견인력은 세쿼이아가 가족의 이동을 넘어, 모험과 레저까지 아우르는 ‘만능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2026년형 모델은 여기에 고급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전동식 3열 폴딩 시트 같은 세심한 편의 사양을 더하며 강인함 속 안락함이라는 가치까지 놓치지 않았다.

과거 이 구도에서 현대 팰리세이드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도전자였다.

모노코크 구조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앞세웠고, 합리적인 가격에 첨단 사양을 담아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가성비 패밀리 SUV’라는 영리한 전략이었다.

토요타 세쿼이아 2026 등장
출처 : Toyota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그동안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았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커진 차체, 2.5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도입으로 이미 본격적인 상향 이동을 시작했다.

풀사이즈 SUV 시장, 이제는 진짜 맞대결이 시작된다

실내 역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기존의 ‘합리성’을 넘어 ‘프리미엄’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SUV’에 대한 현대차의 가장 분명한 대답이다.

이러한 팰리세이드의 야심 찬 행보는 두 차량의 관계를 재정의한다. 시작점은 달랐을지 몰라도, 팰리세이드가 몸집을 키우고 고급감을 더할수록 세쿼이아와의 간격은 좁혀질 수밖에 없다.

토요타 세쿼이아 2026 등장
출처 : Toyota

한때는 억지로 비교해야 했던 두 모델이 이제는 풀사이즈 SUV 시장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필연적인 경쟁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두 거인의 싸움은 ‘어떤 가치가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트럭의 강인한 힘과 정통성을 앞세운 세쿼이아가 계속해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지, 혹은 부드러운 주행감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두 SUV 모두 저마다의 색깔로 변신을 거듭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아직 세쿼이아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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