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현대차에 전부 뺏긴다”…매년 100만 대씩 팔던 ‘이 차’까지 ‘초비상’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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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소프트웨어 전환 / 출처 : 토요타

신차를 구매할 때 보닛을 열어 엔진 제원을 살피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이제 소비자들은 운전석에 앉아 중앙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보고, 화면의 반응 속도와 스마트폰 연동성을 가장 먼저 깐깐하게 따진다.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이 기계적인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OS)로 완벽하게 넘어갔다는 명백한 방증이다.

보수적인 하드웨어 철학으로 유명한 일본 토요타마저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의 두뇌를 완전히 교체하며 ‘바퀴 달린 스마트폰’ 생태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글로벌 1위 RAV4에 심어진 새로운 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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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소프트웨어 전환 / 출처 : 토요타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는 최근 자사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 소프트웨어가 토요타의 신형 RAV4에 최초로 탑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화질이 선명해지거나 내비게이션 그래픽이 예뻐졌다는 수준의 단편적인 변화가 아니다.

차량의 모든 전자 장비를 통제하는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린(Arene)’과 파나소닉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연동된다는 점이 진짜 무기다.

연간 100만 대 이상 팔리는 글로벌 핵심 볼륨 모델인 RAV4에 차세대 OS를 가장 먼저 심었다는 것은, 토요타의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전환 의지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cNC와 테슬라에 맞서는 토요타의 뼈아픈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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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소프트웨어 전환 / 출처 : 토요타

이러한 토요타의 대대적인 쇄신은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이미 익숙해진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이나 서스펜션 세팅 같은 물리적 기본기는 사실상 상향 평준화된 지 오래다.

이제 승패를 가르는 것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출고 이후에도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를 얼마나 빠르고 쾌적하게 개선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 시장은 테슬라의 압도적인 OTA 기술력과 스마트폰처럼 매끄러운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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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소프트웨어 전환 / 출처 : 토요타

여기에 하드웨어의 절대 강자였던 토요타가 아린 플랫폼을 앞세워 유기적인 앱 연동성과 직관적인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며 맹렬한 추격전에 나선 셈이다.

출고 순간 구형이 되는 차는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한다

과거에는 딜러에게 차를 인도받는 순간부터 차량의 기능이 낡아가는 것이 당연한 물리적 이치였다.

하지만 완벽한 OTA 환경이 구축된 최신 차량은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최신 자율주행 로직을 다운로드받아 차량의 성능을 오히려 향상시킨다.

이는 곧 중고차 시장에서의 강력한 가격 방어력으로 직결되며, 소비자의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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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소프트웨어 전환 / 출처 : 토요타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빅테크에 뺏기면 완성차 업체는 결국 껍데기만 조립하는 하청 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요타의 대대적인 OS 개편은 테슬라나 현대차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판도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선전포고”라고 분석했다.

누가 더 튼튼한 쇳덩이를 만들었느냐의 싸움은 막을 내렸다. 누가 더 똑똑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운영체제를 차에 깔아주느냐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진정한 패권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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