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돈 없다는 사람들 “이유가 있었네”…정주영 회장이 꼽은 인생 망치는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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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고정관념 철학 / 출처 : 연합뉴스

어떤 새로운 제안이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습관적으로 방어벽부터 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원래 안 되는 방식이다”, “내 나이에 이제 와서 뭘 하겠냐”, “예전에는 그렇게 안 했다”며 시작도 전에 안 될 이유부터 수십 가지를 쏟아내는 경우다.

이들은 종종 자신에게 돈복이나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한탄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닫힌 태도가 진짜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기회가 문을 두드려도 내 안의 낡은 상식과 고정관념에 갇혀 스스로 그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셈이다.

정주영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고정관념 철학 / 출처 : 연합뉴스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꽉 막힌 생각이 뻗어나갈 길을 먼저 막아버린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단돈 500원 지폐가 뒤집은 영국의 콧대

현대그룹을 일군 아산 정주영 선대회장은 평생을 이러한 고정관념과 싸워 이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남긴 “사람이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어 있으면 순간순간의 적응력이 우둔해질 수밖에 없다”는 일침은 핑계 대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실제로 그의 인생은 세상이 정해놓은 상식이라는 선을 과감하게 넘어선 기록으로 가득하다.

정주영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고정관념 철학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은 1971년 황량한 울산 미포만 모래사장 사진 한 장을 들고 차관을 빌리러 다녔던 일화다.

배를 만들어본 경험조차 없는 한국의 기업가에게 영국 은행가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대출을 거절하려 했다.

상식적으로 돈을 빌려줄 이유가 없던 그 순간, 정주영 회장은 주머니에서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가리키며 “우리는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이미 이런 철갑선을 만들어 일본을 물리쳤다”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정주영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고정관념 철학 / 출처 : 연합뉴스

눈앞의 악조건을 설명하는 대신, 수백 년 전의 역사적 팩트를 끌어와 상대의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 이 설득은 결국 거액의 차관 도입과 세계 최대 조선소 건설이라는 기적으로 이어졌다.

1만 2000km 파도를 뚫은 기상천외한 작전

상식을 깬 결단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서도 빛을 발했다.

당시 이 공사는 수십만 톤에 달하는 자재를 중동 사막 한가운데로 옮겨 항만을 건설해야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대부분의 해외 건설사들은 현지에 공장을 짓고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을 상식으로 여겼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은 사막의 지독한 더위와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 현지 제작을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고 판단했다.

정주영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고정관념 철학 / 출처 : 연합뉴스

그는 10층 빌딩 크기의 철제 구조물 89개를 한국 울산 조선소에서 모두 만든 뒤, 거대한 바지선에 실어 사우디까지 예인선으로 끌고 가겠다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태풍 한 번이면 구조물이 모두 바다에 가라앉아 회사가 파산할 것이라며 극구 만류했다.

하지만 육로와 현지 조립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1만 2000km의 바닷길을 선택한 결단은,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세계 건설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과거의 경험이 만들어낸 낡은 상식은 때때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무거운 족쇄가 된다. 방법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생각을 버릴 용기가 없어서 주저앉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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