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당대회 기점으로 북한 서열 바뀌었다”…김정은 직속 꿰차더니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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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권력 서열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의 권력 서열 2위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얼굴이 관영 매체에서 지워지고 있다.

올해 들어 노동신문 등에 보도된 김정은 총비서의 주요 현지지도 및 공개 행사 사진을 보면, 과거 지근거리에서 밀착 수행하던 김 부장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아예 사진 앵글 밖으로 빠져 있거나, 가장 구석진 끝자리에 희미하게 포착되는 식이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김주애의 등판과 맞물려 권력 서열에서 밀려났다거나 입지가 약화되었다는 추측이 무성하게 쏟아졌다.

“얼굴 비출 급 지났다”… 카메라 밖 진짜 실세

하지만 대북 정보 당국과 전문가들의 돋보기가 향한 곳은 정반대다. 김여정이 매체에서 사라진 것은 권력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굳이 카메라 앵글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없을 만큼 실권이 막대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 김여정
김여정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김 부장의 동선은 과거 대남·대미 스피커 역할을 도맡던 당 선전선동부 시절에서 벗어나, 지난 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의 인사와 재정, 행정 등 핵심 안살림을 총괄하는 ‘당 총무부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인자의 직속기구에서 수백만 당원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뼈대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가장 구석진 자리에 서거나 수행 빈도를 줄이는 것은 권력 누수가 아니라, 무소불위의 실무 총괄자로서 굳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막후에서 북한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카 내세우고 막후 통제”… 굳어지는 세습과 안보 위협

여기에 북한 체제의 명운이 걸린 4대 세습 구도가 절묘하게 얽혀 있다.

김정은, 김주애
김정은, 김주애 / 출처 : 연합뉴스

김주애를 후계자로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백두혈통인 김 부장이 철저하게 뒤로 물러서 조카의 스포트라이트를 보호하고 유일 영도 체제의 권위를 극대화하려는 치밀한 연출이 작동하고 있다.

김여정이 스스로 그림자를 자처하며 4대 세습의 막후 후견인이자 체제 관리자로 자리 잡았다는 것은 한국의 국가 안보에 무거운 시사점을 던진다.

최고지도부 내부의 교통정리와 역할 분담이 이토록 매끄럽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일각에서 기대하는 북한 지도부의 권력 다툼이나 단기적인 체제 붕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뜻이다.

내부 결속을 단단하게 다진 북한은 외부를 향한 무력 도발과 핵 위협을 흔들림 없이 장기적으로 밀어붙일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 출처 : 연합뉴스

카메라 밖으로 조용히 사라진 김여정의 침묵이, 역설적으로 한반도를 향해 날아올 가장 거칠고 정교한 안보 위협의 서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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