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이제 어떡하냐”… 연비가 무려 20㎞/ℓ, 하이브리드 등장

출시도 전에 들썩였던 시장
사륜구동 탑재된 친환경차의 정석
성능과 연비 모두 잡은 토요타의 자신감

신형 프리우스가 등장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면 무조건 이득’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 XLE’는 기존 프리우스 라인업에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한 세 번째 모델이다.

전통적으로 친환경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프리우스가 이번에는 성능과 안정성까지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왔다.

‘사륜구동’ 입고 돌아온 프리우스

1997년, ‘하이브리드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의 문을 연 장본인이었다. 이후 친환경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 차량은 이번 2026년형 모델에서 또 한 번의 진화를 보여줬다.

토요타코리아는 5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는 ‘AWD XLE’라는 이름으로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내놓았다.

이 시스템은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프로펠러 샤프트 없이도 사륜구동 기능을 구현한다.

덕분에 차량 구조가 간소화되면서 센터터널이 없어졌고, 뒷좌석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소음도 줄어들고, 차량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실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챙긴 셈이다.

출력·연비·정숙성 ‘삼박자’ 갖춘 퍼포먼스

신형 프리우스 AWD XLE는 리어 모터를 통해 30kW, 약 41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체 시스템 출력은 199마력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서도 상당한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또한 놓치지 않았다. 정부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20.0km로, 도심 주행이 많은 국내 실정에도 최적화된 효율을 자랑한다.

회생제동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이 시스템은, 제어가 전기 신호 기반으로 이뤄져 응답성이 우수하다.

운전자는 계기판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를 통해 AWD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인 주행 경험도 가능하다.

“이제 진짜 고를 이유가 생겼다”

소비자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차량 가격은 4530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어메이징 스위치’라는 중고차 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3년 후 최대 65%의 잔존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시승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승 완료 고객에게는 고급 공기청정기와 명품 브랜드의 스페셜 세트 등 경품도 제공된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26년형 프리우스 AWD XLE는 친환경성과 안정성,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요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올웨이즈 위드 렉서스·토요타 서비스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비 항목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일부 고객에게는 부품 무상 교환 혜택도 제공된다.

“하이브리드는 이제 프리우스가 정답” 연비, 안정성, 실내 공간까지. 토요타는 단순한 ‘친환경차’ 그 이상을 선보였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