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X, 새 디자인으로 변신
캐스퍼 전기차, 유럽 본격 진출
소형차 격전, 소비자 선택 주목

유럽 소형차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는 전기차 출시 효과를 등에 업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으며, 토요타의 유럽 특화 모델 ‘아이고 X’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변신을 준비 중이다.
특히,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약 5,000대를 기록하고, 지난 10월 현대 트렌드지수에서 그랜저를 제치며 1위를 차지한 캐스퍼가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고 X와 캐스퍼, 유럽서 격돌 전망
아이고 X는 기존 소형차의 이미지를 탈피해 독특한 어반 크로스오버로 자리 잡으며 2021년 첫선을 보였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면부의 공격적인 디자인 변경과 후면부의 LED 그래픽 추가 등 외관 업데이트가 주요 특징으로,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실내에는 디지털 콕핏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는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캐스퍼는 1회 충전으로 315km를 달릴 수 있는 뛰어난 주행거리와 확장된 실내 공간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휠베이스를 180mm 늘려 소형차로 분류되면서도 경차 특유의 효율성을 잃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유럽 진출로 시장 확장 본격화

아이고 X는 내연기관 모델 중심으로, 캐스퍼는 전동화를 앞세워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두 모델 모두 소형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진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소형차는 환경 규제와 주차 공간의 제약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두 모델의 경쟁은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고 X는 TNGA-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0L 3기통 엔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캐스퍼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이번 유럽 진출은 높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에서 아이고 X와 캐스퍼가 유럽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