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
듀얼모터 AWD 시스템 적용
2026년 미국부터 판매 예정

토요타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 SUV ‘C-HR’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C-HR은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e-TNGA 2.0 플랫폼 기반의 모델로 343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77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EPA 기준 467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으며, 2026년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포티한 외관과 넓은 실내…전기차다운 미래지향적 감성

신형 C-HR은 기존 하이브리드 기반의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플랫폼부터 새롭게 적용됐으며, 디자인 역시 쿠페형 SUV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토요타의 최신 패밀리룩인 ‘헤머헤드’ 스타일이 적용돼 날카로운 주간주행등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도색된 그릴을 통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측면은 검은색 루프와 부풀린 펜더, 직선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했으며 후면부는 수평형 리어램프와 점선 패턴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무리됐다.

실내는 첨단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1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클러스터가 운전석 중심으로 배치됐고,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전동 트렁크 등 최신 기능이 아낌없이 들어갔다.
여기에 ADAS도 기본으로 적용돼, 풀스피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등 첨단 안전 사양도 만날 수 있다.
343마력 듀얼 모터…“GR86보다 빠르다”

이 차의 진짜 매력은 뛰어난 성능으로 신형 C-HR은 토요타의 e-TNGA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배치한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43마력으로, 가속 성능은 토요타의 대표 엔트리 스포츠카인 GR86을 웃돈다. 또한 실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1초면 도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77kWh로, EPA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67km에 달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와 호환 가능한 북미 충전 규격(NACS)을 채택해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배터리 사전 온도 조절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차체 크기와 실내공간도 인상적인데 휠베이스는 2,750mm로 소형 SUV 치고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최대 20인치 휠도 장착 가능해 시각적인 존재감도 상당하다.
한편 토요타는 신형 C-HR을 오는 2026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계획이며 기존 하이브리드 중심의 C-HR 이미지와 혼선을 줄이기 위해 유럽 시장에서는 ‘C-HR+’라는 별도 모델명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와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