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하이브리드 가격 공개
EV 모드 94% 주행 가능
무쏘 브랜드로 픽업 시장 확대

“연비만 보면 그냥저냥인데, 가격 생각하면 진짜 혜자네.”
KG모빌리티(이하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공개됐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40만 원에서 363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복합연비는 휠 크기에 따라 최대 15.7km/ℓ를 기록했다.
KGM 독자 변속기 적용, 연비·출력 모두 잡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KGM은 이 모델에 BYD와 협업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진 출력은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은 130마력으로 합산 출력의 경우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준수한 수준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e-DHT)를 적용했다. 이는 KGM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P1형 및 P3형 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부품 수를 최소화하고 모터와 제어기를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중량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출력을 보장한다. 트림별 세부 가격은 T5 모델이 3140만 원, T7 모델이 3635만 원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고급 사양 대거 적용

기본 사양으로 1열 열선 시트, 와이드 디스플레이,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포함되며, T7 모델부터는 1열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등이 추가된다.
한편, KGM은 3월 가격표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칸’의 차명을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변경했다.
무쏘는 KGM이 새롭게 선보이는 픽업트럭 전용 브랜드로, 향후 출시될 신형 픽업트럭에도 동일한 브랜드명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필러 부분에는 새로운 코뿔소 엠블럼이 추가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국내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쏘 브랜드를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