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스포티지’ 티저 공개
자동 8단 변속기 탑재 예정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가 6만 7,314대로 1위, 카니발이 2위, 스포티지가 5만 6,063대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더 뉴 스포티지’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쏘렌토가 RV 모델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1위를 노리는 상황에서, 스포티지가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탑재로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기아는 3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최신 패밀리룩과 강화된 상품성을 예고했다.
자동 8단 변속기 탑재, 디젤 모델은 단종
스포티지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760만 대를 자랑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아 대표 준중형 SUV 모델이다.

이번 개선 모델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과 친환경 흐름에 맞춘 파워트레인 개편이 적용되었다. 특히, 자동 8단 변속기 탑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품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티저 이미지에서 드러난 더 뉴 스포티지의 전면과 후면 램프는 기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스타맵 라이팅’을 반영했다.
주간 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차급을 뛰어넘는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측면의 스포티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 이번 모델에서는 디젤 파워트레인이 사라지면서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된다.

환경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인증 정보에 따르면, 신형 스포티지의 가솔린 모델에는 자동 8단 변속기가 탑재되며 디젤 모델은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다.
기아는 최근 디젤차에 대한 국내외 수요 감소와 배출가스 규제 강화를 반영해 디젤 모델을 단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스포티지 판매량 총 5만 6,063대 중, 디젤 모델은 2,369대(약 4%)에 그쳐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려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과 협업 예정, 다음 달 사양 공개
한편, 기아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더 뉴 스포티지의 디자인과 연결된 영상 및 굿즈를 제작, 전시하며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1993년 ‘세계 최초 도심형 SUV’로 첫 출시된 스포티지는 오랜 세월 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라며 “더 뉴 스포티지는 기아 브랜드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혁신적 요소를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1월 중 더 뉴 스포티지의 세부 디자인과 사양, 가격 등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친환경 트렌드와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이번 신형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사합니다.
오타 디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