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심리 제대로 간파했다”…외국 기업의 ‘무서운 전략’에 현대차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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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보조금 기준 강화 앞두고 글로벌 업체들 ‘한국 쟁탈전’ 심화
“현대차 안방 털리면 끝”… 내수 의존도 높은 약점 노린 ‘급소 공격’
중형 SUV 라인업 부재·쏠림 현상 겹쳐… “테슬라 독주 체제 굳어지나”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더위드카’ DB

최근 정부가 2027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을 5,000만 원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예고하자,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파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 규모도 작은 한국에서 왜 이렇게까지 출혈 경쟁을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이 단순한 판매량 늘리기가 아닌 현대차그룹의 ‘안방’을 무너뜨리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현대차의 ‘아픈 손가락’, 내수 시장을 흔들어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한국 시장에 사활을 거는 첫 번째 이유는 현대차·기아의 ‘높은 내수 의존도’ 때문이다.

현대차에게 한국은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R&D 투자금과 마케팅 비용을 대는 ‘캐시카우(Cash Cow)’이자 본진이다.

현대 기아차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경쟁사 입장에서는 이 본진을 흔들어 점유율을 조금만 떨어뜨려도,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안방 점유율이 하락하면 전체 수익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며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건, 경쟁자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모델Y’ 막을 차가 없다… 뼈아픈 라인업 공백

현대차의 ‘세그먼트 공백’도 뼈아픈 대목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차급은 전장 4.8미터급의 ‘중형 SUV’다. 테슬라 모델Y가 바로 이 시장의 절대 강자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 5(준중형)와 EV9(대형) 사이를 이어줄 확실한 중형 SUV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 FSD 논란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야심 차게 준비한 중국 전략형 모델 ‘EV5’ 등은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모델Y의 아성을 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크기와 가격대의 차종에서 현대차가 주춤하는 사이, 테슬라는 보조금 100% 지급 기준에 딱 맞춘 ‘모델Y RWD’를 앞세워 단일 모델로만 연간 4만 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1등만 기억하는 한국”… 쏠림 현상의 무서움

한국 시장 특유의 ‘밴드왜건 효과(편승 효과)’도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을 노리는 이유다. 한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특정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 소비가 한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1~2년만 시장 1위 이미지를 굳히면, 향후 한국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는 원래 테슬라 타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할 수 있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향후 테슬라의 강력한 무기인 ‘FSD(완전 자율주행)’ 기능까지 국내에 도입될 경우, 게임은 돌이킬 수 없이 기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가격 전쟁은 현대차가 올라올 ‘사다리 걷어차기’의 일환”이라며 “안방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가격 대응을 넘어, 소비자가 원하는 세그먼트에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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