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2,500명 잡혔다”…“새 단속법” 도입되자, 운전자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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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눈보다 무섭네”… 꼬리물기·안전벨트·휴대폰까지 ‘원샷 원킬’
2026년 AI 단속 시대… 강남 등 상습 정체 교차로 ‘AI 감시관’ 배치
밤에도 꼼짝 마… 야간 식별 강화 ‘신형 번호판’ 11월 도입
AI 교통 단속
AI 카메라 단속 시스템 / 출처 : 연합뉴스

2026년 새해, 대한민국 도로가 달라졌다.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쫓아오던 풍경은 사라지고, 지치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는 ‘AI(인공지능) 감시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범 도입된 AI 카메라는 가동 단 4일 만에 2,500건이 넘는 위반을 잡아내며 전 세계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리고 이제, 그 공포가 한국 도로 위 현실이 됐다.

“꼬리 물면 바로 5만 원”… 강남 한복판에 뜬 ‘AI 해결사’

경찰청은 올해부터 ‘교차로 꼬리물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서울 강남 등 상습 정체 교차로에 ‘고도화된 무인 단속 시스템(AI 카메라)’을 본격 투입한다.

기존 카메라는 속도나 신호 위반만 잡았지만, 새로 도입되는 AI 카메라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차량의 궤적과 교차로 진입 시점, 신호 변경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AI 교통 단속
AI 카메라 단속 시스템 / 출처 : 연합뉴스

녹색 신호에 진입했더라도 앞차가 막혀 교차로 내에 정지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방향 차량의 통행을 방해했다면 AI는 이를 ‘꼬리물기(교차로 통행방법 위반)’로 판단해 가차 없이 과태료(승용차 기준 5만 원) 고지서를 발송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26년 10곳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전국 주요 교차로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사람이 없다고 슬금슬금 밀고 들어갔다간 예외 없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밤눈도 밝아진다”… 11월부터 ‘신형 번호판’ 도입

AI의 ‘눈’을 도와줄 지원군도 등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부터 야간 인식률을 대폭 개선한 ‘신형 자동차 번호판’을 도입한다.

기존 번호판은 야간이나 악천후 시 빛 반사로 인해 카메라가 숫자를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AI 교통 단속
AI 카메라 단속 시스템 / 출처 : 국토교통부

하지만 신형 번호판은 특수 필름을 적용해 어두운 밤에도 AI가 번호판을 대낮처럼 선명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과속이나 신호 위반뿐만 아니라, 뺑소니 검거율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젠 꼼수 안 통해”… 운전자들 ‘초긴장’

여기에 오토바이의 후면 번호판까지 찍는 ‘후면 무인 단속 장비’와 고속도로 위를 날아다니는 ‘드론 단속’까지 더해지면서, 대한민국 도로는 그야말로 ‘디지털 감시망’ 안에 들어오게 됐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교통 단속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넘어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본다. 한 전문가는 “AI 카메라는 안전벨트 미착용은 물론, 잠깐의 휴대폰 확인까지 잡아낼 만큼 정교해져 ‘캥거루 운전’이나 얌체 운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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