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포르쉐 타이칸
독일에서 헤드라이트 뜯겨
독일에서 고가의 포르쉐 차량 차체를 절단한 후 헤드라이트를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르쉐 타이칸 헤드라이트만 훔쳐가..
24일 국제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길가에 주차된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헤드라이트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맘바 그린 메탈릭 컬러의 이 차량은 가격이 1억~2억 원대에 달하는 고급형 모델이다.
이 사건은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 내에서 공유된 사진을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절도범은 헤드라이트 제거 전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자동차의 앞부분을 손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이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프론트 펜더와 후드를 절단했고 헤드라이트만 훔쳐 갔다. 이외에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 놔뒀다. 이 차량의 헤드라이트 개당 가격은 약 4,390달러(약 590만원)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끔찍하다”, “처음 보는 범죄다”, “차량이 이렇게 파손되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드러냈다.
한편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포르쉐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기본 가격이 1억 5450만원부터 시작하며 모든 옵션을 완비하면 최대 2억 1410만원까지 오른다.
해외에서 같은 이유로 사건 반복 발생
영국 더선(The Sun)은 고성능 헤드라이트가 밝기, 에너지 효율 등의 이유로 대마초 재배에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2020년에도 포르쉐 헤드라이트가 비슷한 방식으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헤드라이트가 대마 재배용 조명으로 사용될 것이라 추정했다.
대마초 소비가 합법화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2014년 같은 목적으로 최소 30대의 고급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