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매는 중국산, 한국 생산은 수출용?”…반전 소식에 오너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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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부산 생산 북미 수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이드 인 코리아’ 타이틀을 단 폴스타 전기차가 당분간 국내 도로를 달리기 어려워졌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폴스타 4’ 물량을 전량 해외로 돌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만들어 전량 북미로, 내수 판매는 보류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최소 올해까지는 부산에서 만들어진 차량 100퍼센트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으로 수출하는 데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폴스타는 올해부터 부산 생산 물량의 일부를 국내 내수용으로 풀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당분간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폴스타 4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입 물량으로 채워지게 됐다.

수입 관세 빼도 남는 장사? 핵심은 ‘생산 단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수입 관세와 해상 물류비를 아낄 수 있는 국내 생산 물량이 풀리면 찻값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현실적인 계산기는 전혀 다르게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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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 출처 : 폴스타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근본적인 자동차 생산 비용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 단가가 중국보다 훨씬 높아, 관세 절감분을 상쇄하고도 오히려 소비자 판매 가격을 대폭 올려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국내에서 6천만 원대 중반에 팔리는 폴스타 4는 미국이나 유럽 시장과 비교해 최대 3분의 2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이 압도적인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해 6천만 원 이상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만큼, 섣부른 가격 인상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이다.

테슬라가 쏘아 올린 가격 전쟁, 생존이 우선

올해 들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치킨 게임’도 폴스타의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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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 출처 : 테슬라

테슬라가 인기 모델의 가격을 900만 원 가까이 대폭 후려치며 전쟁의 서막을 열자, 기아와 볼보 등 경쟁 브랜드들까지 줄줄이 수백만 원씩 찻값을 내리며 맞불을 놨다.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힘입어 지난 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70퍼센트나 폭증했다.

이처럼 단돈 100만 원의 가격 차이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 속에서 가격 인상 요인을 스스로 짊어지는 것은 치명적인 선택이나 다름없다.

결국 폴스타는 국산화라는 상징성 대신 기존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 유지라는 철저한 실리를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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