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DST 콘셉트카 공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 강조
출시 후 현대차 싼타페와 경쟁
현대차 싼타페의 강력한 경쟁 모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중형 3열 SUV가 등장했다. 미쓰비시는 필리핀 국제 모터쇼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DST 컨셉트를 공개하며, 이 모델이 곧 양산될 것임을 밝혔다.
스포티한 ‘근육질’ 외관 선보여
DST 컨셉트는 미쓰비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노코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 사양의 X-Force 크로스오버에서 선보인 “Gravitas & Dynamism”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고 있다.
이 디자인 언어는 강인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과 실용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미쓰비시는 이 스타일을 “훈련된 운동선수의 근육”에 비유하며 차량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DST 컨셉트는 높은 지상고와 대형 휠로 강렬한 인상을 더했으며, 3D 벌집 패턴의 그릴과 T자형 주간주행등(DRL), 테일라이트, C필러의 독특한 네 갈래 표면 처리 등이 인상적이다.
블랙 아웃된 필러는 차량에 플로팅 루프 효과를 주며, 파노라마 유리는 금속 패널로 나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이르면 내년 말 출시… 현대차 싼타페와 경쟁 예정
실내는 2열과 3열에 벤치 시트를 배치해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갈색과 흰색의 투톤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센터 콘솔에는 회전식 조작 버튼과 조이스틱 스타일의 기어 셀렉터가 배치되어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되어 있다.
DST 컨셉트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쓰비시는 전륜구동임을 밝혔다.
특히 이 모델은 울퉁불퉁한 도로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젖은 노면, 타맥(산길), 일반 도로, 자갈길, 진흙길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양산형 모델에는 아웃랜더 PHEV의 인기를 이어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미쓰비시는 DST 컨셉트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아세안 시장에서 첫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현대차 싼타페와 포드 익스플로러와 경쟁할 수 있는 3열 가족형 SUV가 미국 시장에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출시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