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 믿었다가 줄줄이 초비상”…한국은 “땡큐”,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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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전기차 속도 조절’ 현실화… 美 업체들 전략 혼선”
포드·GM, 전기차 올인 후유증… 하이브리드 부재 ‘뼈아파’
현대차·기아, HEV 라인업+‘EREV’ 카드로 북미 정조준
트럼프 내연기관 보호 정책
트럼프 내연기관 보호 정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력한 ‘내연기관 보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전 바이든 정권의 친환경 기조에 맞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포드와 GM 등 ‘디트로이트 빅3’는 급격한 정책 선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략 수정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업계의 분위기는 다르다. 미국 업체들이 정책 혼선으로 주춤하는 지금이,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춘 현대차그룹에는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결정적인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美 빅3의 오판 “정책 믿고 올인했다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

포드는 전기차 사업 축소로 약 2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매몰 비용을 떠안았다. 야심 차게 내놓은 F-150 라이트닝은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급기야 전기차 공장을 내연기관 트럭 라인으로 되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북미 시장 전략
트럼프 내연기관 보호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스텔란티스 역시 단종했던 V8 엔진의 부활을 예고했다. 문제는 이들의 선택지가 ‘완전한 전기차’ 아니면 ‘과거의 내연기관’이라는 극단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토요타처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탄탄하지도 않고, 테슬라처럼 압도적인 전기차 브랜드 파워를 갖지도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로 숨통은 트였지만, 글로벌 전동화 흐름 자체를 거스르며 언제까지 구형 내연기관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유연성, 혼란 속에서 빛난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 혼란 속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기차(EV) 전환을 서두르면서도,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HEV) 기술을 포기하지 않는 ‘양수겸장(兩手兼將)’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북미 시장 전략
트럼프 내연기관 보호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지금, 그 대안은 명확히 하이브리드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쏘렌토·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드와 GM이 뒤늦게 하이브리드 비중을 늘리려 허둥대는 동안, 현대차는 이미 검증된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쓸어담을 수 있는 구조다.

‘EREV’라는 히든카드… 1,100km 주행거리로 쐐기

여기에 현대차는 차세대 무기인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차그룹 북미 시장 전략
트럼프 내연기관 보호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미국 업체들도 EREV를 준비 중이지만, 현대차는 이미 제네시스와 싼타페급 SUV에 탑재할 EREV 시스템 개발 막바지 단계다.

엔진으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로만 구동하는 EREV는 전기차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내연기관의 긴 주행거리(1,000km 이상)를 모두 갖춘, 현시점 미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미국 업체들이 정책 리스크로 우왕좌왕할 때, 현대차는 2026~2027년 양산을 목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업체들이 정책 불확실성과 수익성 악화로 흔들릴 향후 2~3년이 현대차그룹엔 북미 톱티어로 도약할 기회”라며 “전기차 캐즘엔 하이브리드로 수익을 내고 EREV를 선점하면 한국차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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