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의 소규모 충돌 재발
국경 지역에서 40mm 유탄 발사 사태
과거 한국산 무기까지 투입했던 분쟁

지난해 두 차례의 무력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최근 국경 지역에서 또다시 소규모 군사 충돌을 감행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전부터 국경 문제로 갈등이 지속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전투기와 다연장 로켓까지 동원되며 국지전 양상으로 충돌 규모가 커지기도 했다.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유탄 발사

최근 태국군은 국경 지역인 동부 시사껫에서 캄보디아군과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 위반을 주장했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가 먼저 순찰하던 태국군을 향해 40mm 유탄을 한 발 발사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자신들도 경고와 자위 차원에서 M79 유탄 발사기로 대응했다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태국은 캄보디아군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 새로 배치된 병력이 규정과 지휘 통제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이러한 태국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양국 긴장을 키우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캄보디아 정보부 장관은 태국 측 주장은 날조되었으며 서로의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100만 명 이상의 피난민 발생

이처럼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한번 국경 문제로 충돌하자 국제 사회는 지난해 발생했던 두 차례의 군사 충돌이 재발할까 염려하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선 문제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28명이 사망하는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특히 태국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를 타격했으며 마땅한 공군력이 없던 캄보디아는 태국군의 전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두 나라는 7월 이후 휴전 상태에 돌입했으나 국경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한 지뢰 사고로 인해 12월에도 3주 가까이 군사 교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교전 당시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는 도합 100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피난민도 100만 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무기 체계의 실전 투입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충돌에선 한국산 무기가 다수 투입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국은 지난해 7월 한국산 항공 폭탄 KGGB를 실전에 투입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T-50TH를 폭격 작전에 투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산 무기의 실전 투입은 무기 체계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방산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산 무기의 분쟁 투입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 측에서는 최근 한국산 무기 사용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과 방산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무기의 수출 증대와 주변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