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보다 싼데 2,000km를 달린다고?”…한국 ‘꿈의 기술’ 성공에도 ‘한숨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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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 : 현대차

한국 과학계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지만 기뻐하기엔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무서운 기술 굴기와 가격 파괴 공세가 너무나 매섭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12분 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화재 위험을 줄인 ‘무음극 리튬금속 전지’의 상용화 난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전기차의 고질적인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용화는 아직 먼 미래…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韓 자동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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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 : 현대차

문제는 시간과 가격이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이 당장 내년 출시될 전기차에 탑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험실 수준의 성과를 거대한 양산 공장으로 옮기고,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표를 달기까지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2030년 이후, 길게는 10년에 가까운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미래 기술 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당장 오늘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실용적인 기술을 상용화해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2,000km 달리는 ‘괴물 하이브리드’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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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SEAL 6 DM-i TOURING / 출처 : BYD

최근 중국의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신차 라인업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이들이 내놓은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인 씰 06 DM-i나 친 L DM-i 같은 차종들은 1회 주유 및 충전 시 최대 2,000km를 훌쩍 넘게 달리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한다.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며, 리터당 연비는 무려 32km를 상회한다.

이러한 괴물 같은 성능을 내는 핵심 비결은 내연기관 엔진을 주행용이 아닌 오직 발전기로만 돌리는, 열효율 46%에 달하는 중국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있다.

혁신 기술도 좋지만, 1천만 원대 ‘가성비 폭격’ 막아낼 묘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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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L DM-i / 출처 : BYD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엄청난 스펙을 갖춘 중형급 세단의 시작 가격이 불과 1,300만 원~1,5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차 아반떼 기본형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만약 이 차량들이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면, 4천만 원~5천만 원을 호가하는 국산 친환경차들은 당장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꿈의 배터리 상용화라는 먼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중국의 하이브리드 융단 폭격을 방어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훨씬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전기차 올인 전략에서 한발 물러나, 소비자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와 획기적인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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