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 인증 완료, 출시 임박
뷰익 첫 상륙…부평 생산 모델로 승부
픽업·풀사이즈 SUV까지 총공세 예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GMC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대형 SUV ‘아카디아’가 서 있다.
이를 시작으로 GM은 오는 2026년까지 GMC와 뷰익 브랜드의 신차 4종을 한국 시장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아카디아, GMC의 부활 알릴 핵심 카드

환경부 인증을 마친 아카디아는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고급 내장재와 첨단 사양을 더해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됐다.
아카디아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330마력대의 강력한 출력을 내며, 팰리세이드보다 긴 전장 5.18m, 휠베이스 3.07m의 대형 차체를 갖췄다. 복합 연비는 22인치 휠 기준 8.9km/L다.
7인승 구성에 최대 2,760리터까지 확장되는 트렁크 공간, 슈퍼크루즈 반자율 주행,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상품성을 고려하면 팰리세이드를 상회하는 수입 프리미엄 SUV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상위 트림에 핵심 옵션을 대부분 선택하고 취득세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할 경우 실구매가가 7천만 원대까지 형성되면서, 일부 수요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뷰익, 부평發 첫 모델 ‘엔비스타’로 출격 준비

아카디아에 이어 한국GM이 꺼내든 두 번째 카드는 GM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다.
첫 모델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쿠페형 SUV ‘엔비스타’가 유력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세련된 외관과 고급 사양으로 차별화됐다.
날렵한 루프라인, 상어 코를 닮은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며 대형 디스플레이와 소음 제거 기능도 탑재된다. 여기에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강점은 바로 생산 기반이다. 엔비스타는 현재 인천 부평공장에서 북미 수출용으로 생산 중이다. 별도 설비 투자 없이 빠르게 내수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빠른 공급, 경쟁력 있는 가격, 국내 정비망 활용 등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픽업·풀사이즈 SUV까지…GMC의 풀라인업 전략

SUV와 크로스오버에 이어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과 풀사이즈 SUV ‘유콘 데날리’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니언은 314마력의 2.7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AT4X’ 트림이 유력하며, 유콘 데날리는 타호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위치한 고급 SUV로 정비 인프라도 공유 가능하다.
GMC는 SUV부터 픽업까지 풀라인업을 예고하며, 수입차와 국산차 사이 틈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내수 점유율 2.2%…반격 나선 한국GM의 승부수

한국GM은 이번 대대적인 신차 공세를 통해 내수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 11월 기준 점유율 2.2%, 월 판매 973대에 그친 가운데 2026년까지 4종의 GMC·뷰익 신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4,4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 2028년 이후에도 지속되는 국내 생산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전략이 현실화되면 한국은 GM의 4대 브랜드가 모두 판매되는 유일한 북미 외 시장이 된다.
한편, GMC는 전기 슈퍼트럭 ‘허머 EV’를 앞세워 브랜드 활동도 강화 중이다.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깜짝 이벤트 ‘허머 인 더 시티’를 진행하며, 내년 초 허머 EV 포함 3종의 전기차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SUV·픽업·전기차까지 전방위 공세에 나선 GM. 10년 넘게 쌓인 브랜드 침체를 뚫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