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전쟁 국면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을 향한 대외 선전전을 무리하게 펼치다 ‘한국전쟁’까지 미국의 침략으로 왜곡하는 촌극을 빚었다.
조악한 인공지능(AI) 합성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데 열을 올리던 이란이,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관계마저 저버린 채 맹목적인 반미(反美)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헛발질 이면에 북한과 이란의 위험한 사상적 밀착이 깔려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트럼프 조롱에 사활 건 이란의 ‘진흙탕 정보전’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주재 이란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모든 전쟁의 이름이 공격받은 나라의 이름을 따르는 이유를 아는가”라는 글을 프랑스어로 올렸다.

대사관 측은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등과 함께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침략국의 이름을 따랐다면 모두 ‘미국 전쟁’으로 불렸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의 역사적 팩트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이를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몰아간 명백한 왜곡이다.
이러한 이란 재외공관들의 무차별적인 선전전은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하나의 ‘비대칭 무기’로 작동하고 있다.
불가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를 흉내 내며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치유하는 듯한 AI 딥페이크 이미지를 유포했다.

다른 공관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 빗대어,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조종당하는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뉘앙스의 조롱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가짜 뉴스와 원색적 비난을 동원한 정보전(Disinformation)에 외교 공관들이 총동원된 셈이다.
단순한 헛발질? 북한식 ‘북침 궤변’ 차용한 위험한 시그널
주목할 점은 이란 대사관이 하필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 사례로 꼽은 대목이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번 게시물을 지구 반대편 외교관의 단순한 ‘역사적 무지’나 ‘헛발질’로만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이란이 국가 주도의 대외 선전전 과정에서 북한 특유의 ‘북침(미국 침략)’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차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면, 이는 사안의 무게가 달라진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을 무대로 미사일과 드론을 주고받으며 결속을 다져온 반미 연대(북한·이란·러시아)가, 이제는 무기 거래를 넘어 ‘심리전과 역사 왜곡’이라는 사상적 영역까지 전선을 동기화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궤변이 외교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등 이른바 제3세계(글로벌 사우스)를 거점으로 확산될 경우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유사시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규탄하고 촘촘한 연대를 끌어내야 하는 한국 외교 입장에서는, ‘미국 제국주의’ 프레임에 세뇌된 일부 국가들의 뜻밖의 반발이라는 새로운 외교적 지연 요소와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신들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맹의 억지 주장까지 끌어다 쓰는 이란의 다급한 여론전이, 한반도를 향한 또 다른 안보적 불씨가 되지 않을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란과 이북괴뢰집단은 지구상에서 제거되어야할 악마집단임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