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천만 원대까지 떨어졌다”…한국에도 들어온 ‘이 차’, 미친 할인율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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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국 전기차 할인 전략 / 출처 : 샤오펑

잘 팔리는 줄만 알았던 중국 전기차의 거침없는 질주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파격적인 반값 공세와 물량 밀어내기로 글로벌 시장을 단숨에 집어삼킬 듯했지만, 그 화려한 판매량 이면에는 곪아 터진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청구서가 숨어 있었다.

1천만 원씩 깎아 팔았다…제살깎기 치킨게임의 민낯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그동안 얼마나 비정상적인 헐값에 차를 팔아왔는지는 최근의 극단적인 할인 규모를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주요 외신과 자동차 업계 통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주력 세단인 P7i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6의 가격을 최대 5만 위안가량 파격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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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할인 전략 / 출처 : 샤오펑

이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930만 원에서 1천만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할인 폭이다.

초기 출시 가격 자체가 3천만 원대 후반에서 4천만 원대 초반으로 이미 저렴했는데, 여기서 20퍼센트가 넘는 금액을 추가로 깎아버리며 2천만 원대 후반에 중형 전기차를 던지듯 팔아치운 것이다.

경쟁사인 비야디 역시 1천만 원대 초저가 소형 전기차를 쏟아내며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더 싸다는 슬로건으로 끝없는 가격 인하 전쟁에 불을 지폈다.

결국 초기에는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싼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지만, 이제는 차를 팔아도 이익이 남지 않거나 오히려 팔수록 손해가 누적되는 기형적인 늪에 갇혀버렸다.

흑자 축포 쏘자마자 추락한 1분기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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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할인 전략 / 출처 : 샤오펑

극단적인 출혈 경쟁의 대가는 기업의 재무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샤오펑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 고수익 차량인 G9 등의 판매 호조로 힘겹게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치보다 대폭 낮춰 잡으며 짙은 위기감을 노출했다.

싼 맛에 탄다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자율주행 등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원가 이하로 차를 파는 박리다매 전략의 한계에 부딪히며 기초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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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할인 전략 / 출처 : 샤오펑

결국 무리한 해외 확장과 가격 후려치기가 빚어낸 거품이 서서히 꺼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튼튼한 기본기 앞세운 현대차, 반격의 시간 온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들이 극심한 수익성 악화로 주춤하는 지금이 튼튼한 기본기를 갖춘 한국 완성차 업계에는 절호의 반등 기회”라고 진단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침체기, 이른바 캐즘의 늪을 지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과는 당면한 현실이 완전히 다르다.

글로벌 시장에서 내연기관과 고수익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며, 흔들림 없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압도적인 체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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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할인 전략 / 출처 : 현대차그룹

단순히 수천만 원씩 찻값을 깎아 점유율을 억지로 늘리는 얄팍한 상술 대신, 품질 경영과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라는 정공법으로 버텨낼 준비를 이미 마쳤다.

화려한 스펙과 반값 할인표로 포장했던 중국 전기차의 속 빈 강정 같은 현실이 수면 위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내실 없는 덩치 키우기의 끝이 결국 치킨게임의 수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탄탄한 수익성과 기본기로 무장한 K전기차의 진가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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