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심상치 않더니 “최대 규모”…기아 신차, 줄줄이 나온다

기아, 향후 신차 최대 규모 출시
전기차·SUV로 점유율 확대
기술 혁신 최우선 전략 강화
기아 실적 발표 24Q3
텔루라이드 / 출처: Kia

기아가 향후 2년간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겨냥, 다양한 모델 출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진행된 3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기아 역사상 가장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아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는 내년 1월 인도 시장에서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픽업트럭 타스만, 텔루라이드 및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볼륨형 모델 EV4·5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신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전동화 확대에 나선다.

기아 실적 발표 24Q3
EV4 / 출처: Kia

기아는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일부 어려움을 겪었음을 인정했다.

주 부사장은 “소형 전기차 공급에 차질이 생겨 기대했던 판매 볼륨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고금리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캐즘) 등 시장 불확실성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 오토랜드 광명 EVO 플랜트의 생산라인 전환 작업으로 소형 전기차 공급이 어려웠던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술 혁신 최우선 전략 지속

그러나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EV3가 전기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실적 발표 24Q3
EV3 / 출처: Kia

주 부사장은 “유럽 현지에서 4분기까지 9천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3분기에 2조 8,8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성장했다.

주 부사장은 “기아가 높은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RV 차량 비중 확대, 재료비 절감, 환율 효과도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는 모든 의사결정에서 ‘기술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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