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픽업트럭 시세 하락세 전환
타스만·무쏘 EV 신차 영향 뚜렷
KGM 독점 깬 새 경쟁구도 형성

중고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 분석에 따르면 5월 픽업트럭 시세는 전월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하락세가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 출시와 맞물려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KGM(구 쌍용차)이 독점해온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판매 구조가 변화하고, 이것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 픽업트럭 시세 하락, 신차 출시 영향 뚜렷

케이카 분석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시세가 전월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쉐보레의 콜로라도와 리얼 뉴 콜로라도는 시세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져 각각 5.8%, 5.4%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콜로라도는 4800만 원 수준의 신차 가격 대비해 중고차 시세는 2천만 원 중후반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또한 리얼 뉴 콜로라도는 기아 타스만 대비 약 1000cc 높은 배기량과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공차 중량은 2,035kg으로 타스만보다 약 35kg 가벼운데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준대형 세단인 기아 K8과 현대 그랜저(GN7) 시세도 전월 대비 각각 2.3%,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시세는 전달 대비 0.1%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Y, 기아 EV6 등 인기 모델은 약 1%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현대 아이오닉5 N, 볼보 C40 리차지, BMW i5와 같은 고성능 모델은 시세가 2%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구조 변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그동안 KG모빌리티(구 쌍용차)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2019년 42,619대에서 2024년 13,475대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2024년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픽업트럭 총 판매량은 13,475대였으며, 이 중 약 94%가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 계열에서 나왔다.
특히 타스만과 무쏘 EV 출시 전까지 GM 콜로라도는 과거 연간 2~3천 대 판매가 가능했던 가격 경쟁력 모델이었으나, 2024년형이 7천만 원에 출시되며 연간 판매량이 360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렇게 KG모빌리티가 사실상 독점하던 시장에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가 새롭게 진입하면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타스만은 2025년 2월 13일 국내 출시 후 한 달 만에 4,000대 이상 계약되며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세는 주력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픽업트럭들이 출시되며 중고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의 중고 픽업트럭 시세 하락은 신차 출시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 타스만과 무쏘 EV와 같은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모델들의 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모델의 등장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고차 시장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후 모델 다양성과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연하지만 정리가 잘 된 기사라서 합격임^^ 이 기회에 콜로라도 사야지 ㅡ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6기통에 3천cc라면 난 포기한다! 짐이 아주 크고 많거나. 떡대가 큰 네사람이 항상 타고 다닐 게 아니라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