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코앞 900km까지 날라가 ‘펑'”…’우크라이나 ‘비밀 병기’ 등장, 전 세계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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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탄약고 격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에서 900km 떨어진 러시아군 최대 규모 탄약고를 독자 개발 순항미사일로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2월 12일 볼고그라드주 코틀루반 마을 인근 GRAU(러시아 국방부 전략로켓·포병 사령부) 제57229/51 군사기지가 우크라이나의 FP-5 Flamingo 미사일에 타격당해 “강력한 폭발과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합참이 13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이 미사일의 단위 비용이다. 사정거리 3,000km, 탄두 중량 1,150kg의 전략무기임에도 제조 원가는 약 50만 달러로, 미국 토마호크 등 서방 고가 무기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NATO 공급 미사일의 사정거리 제약(ATACMS 300km, 스톰섀도우 250km)을 넘어 독자적 타격 능력을 확보하면서도, 서방 고가 무기와는 다른 ‘대량 공세’ 전략을 택했음을 의미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 달 만에 동일 지역에서 두 번째 성공 타격이라는 점이다. 우크라이나는 1월 카푸스틴야르 시험장(코틀루반에서 120km 거리)을 먼저 격파했으며, 러시아가 방공망을 강화한 상황에서도 재차 성공했다. 이는 러시아 방공 체계의 광역 보호 능력에 구조적 약점이 있음을 드러낸다.

재활용 설계로 월 수백 발 양산 기반 확보

우크라이나
Flamingo / 출처 : 연합뉴스

Flamingo의 핵심 경쟁력은 ‘저기술 실용주의’ 설계 철학에 있다. 제조사 Fire Point는 미사일 엔진을 제트 훈련기에서, 탄두는 소비에트 시대 공중투하식 탄두에서 재활용했다.

외피는 복합재료로 제작해 레이더 피탐지율을 낮췄다. 이러한 부품 재활용 방식은 기존 재고를 전시 생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방산 분석가들은 “설계상 우크라이나가 대량 생산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며, 낮은 제조 원가로 인해 월 수십~수백 발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드론 생산처럼 분산된 생산 시설과 엄격한 보안 프로토콜로 러시아 공격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을 유지 중이다. 서방 제재 부품에 덜 의존하면서도 전략무기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저고도 비행·TERCOM 항법으로 명중률 개선

우크라이나
Flamingo / 출처 : 연합뉴스

Fire Point는 최근 FP-5에 저고도 비행 능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TERCOM(지형 대조 항법) 시스템 통합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TERCOM은 미사일 하부의 지형을 레이더로 읽고 기준 지도와 비교해 위성 신호 없이도 정밀 항법이 가능한 기술이다. 저고도 비행은 지상 레이더 감시를 회피하고, 독립 항법 시스템은 러시아 전자전에 대한 저항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5년 12월 브리핑에서 “5발 발사 중 1발이 목표를 격파하고 4발이 요격되었지만, 실전을 통해 월별로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명중률 20%에서 시작했지만 기술 업그레이드와 전술 개선으로 효율성이 향상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2월 12일 타격 성공은 이러한 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모스크바 전선 간 1,500km 전역이 타격권

우크라이나
모스크바 / 출처 : 연합뉴스

3,000km 사정거리는 우크라이나에게 전략적 선택지를 획기적으로 확대시킨다. 모스크바와 전선 사이 약 1,500km 구간의 광범위한 경제·군사 시설이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 격파된 코틀루반 탄약고는 모스크바에서 900km 떨어져 있으며, 1월 타격한 카푸스틴야르 시험장은 러시아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오레슈니크 발사 준비 시설이었다.

방산 전문가들은 “Flamingo가 대량 생산되면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 전역에 방공망을 재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는 전선 방공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가 NATO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전략적 타격 능력을 독자 확보한 것은, 제한된 자원으로 비대칭 전력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비용 대량생산과 실전 검증을 통한 점진적 성능 개선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접근법은, 고가 정밀무기 중심의 서방 전략과 대비되는 전시 무기 개발 모델을 제시한다. 3,000km 사정거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양상을 스스로 재정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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