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이런 차 못 만든다?”…美서 탄생한 현대차의 422마력 SUV

2026 아이오닉 9 美 사양 공개
테슬라 외 첫 NACS 포트 탑재
현지 생산으로 세액 공제 가능
IONIQ9 North America specs revealed
아이오닉 9 (출처-현대차)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전기 SUV ‘2026 아이오닉 9(IONIQ 9)’의 가격 및 주요 사양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 9은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해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최초로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최대 422마력·480km 주행거리, 크기는 팰리세이드급

IONIQ9 North America specs revealed (2)
아이오닉 9 (출처-현대차)

2026년형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3열 시트 구성으로 최대 7인승까지 탑승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트림에서 300마일(약 48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기본형 RWD S 모델은 160kW(215마력)의 단일 모터로 335마일(EPA 기준, 약 53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AWD SE와 AWD SEL 트림은 각각 226.1kW(303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320마일(약 51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최대 314.6kW(422마력) 성능의 고성능 AWD 퍼포먼스 모델도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북미 가격 최소 8270만원, 국내보다 1200만원 높아

IONIQ9 North America specs revealed (3)
아이오닉 9 (출처-현대차)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아이오닉 9 현지 가격을 배터리 용량과 스펙에 따라 5만8955달러(한화 약 8300만원)부터 7만6490달러(한화 약 1억770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 판매 가격(7073만원~8207만원)보다 최소 1200만원가량 높은 수준으로 아이오닉 9 상품성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연방 EV 세액 공제 7500달러(한화 약 1050만원)를 전액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약 7200만원~9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IONIQ9 North America specs revealed (4)
아이오닉 9 (출처-현대차)

특히 아이오닉 9은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최초로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가정용 레벨 2 충전기 설치나 400달러(한화 약 56만원) 충전 크레딧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 2026년형 아이오닉 9은 이달 중 북미 전역 딜러에 순차 입고될 예정이며, 연내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