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효과로, 수소차 주목
하루 7200원, 수소차 현실로
친환경·실속 모두 잡은 ‘넥쏘’

“진짜 탑니다” 그의 한마디가 바꾼 건 단지 광고 분위기만이 아니었다. 이 짧았던 한마디로 전기차도 아닌,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그동안 국산차와 외제차를 넘나들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챙겨온 유재석, 그런 그가 이번엔 탄소 배출 ‘0’의 수소 모빌리티 캠페인에 등장하며, 친환경차 시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계기로 ‘하루 7200원’이라는 실질적인 조건과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넥쏘 이지 스타트(Easy Start)’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수소차 대중화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루 7200원, 수소차가 일상이 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3일,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이하 넥쏘)’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매 프로그램 ‘넥쏘 이지 스타트’를 출시했다.
핵심은 초기 부담을 줄여주는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수소 충전비를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넥쏘 차량가의 최대 50%를 중고차 가격으로 미리 보장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원리금과 유예금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만기 회차(36개월)에는 차량을 반납하며 유예금을 일시 상환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소 선수율 1.3% 기준으로 하루 7200원, 월 약 22만원에 넥쏘를 탈 수 있다. 단, 선수금 전액 현대카드 결제 시(할부금리 4.3%) 기준이다.

넥쏘의 판매가는 세제 혜택 적용 후 7644만원이며, 대구·대전·인천 등 주요 도시에서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3250만원의 수소차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 상품은 차량 반납 후 현대차의 전기차(EV)나 수소차를 재구매하려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된다.
충전비 지원부터 카드 혜택까지

넥쏘 고객은 2년간 최대 240만원의 수소 충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195만원이 충전된 전용 선불카드가 제공되며, 현대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45만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현대 EV카드’를 활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2만원까지 수소충전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실적이 80만원 이상이면 2만원, 5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할인된다.
실제 차량을 운행하면서 드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충전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든다.
구입부터 처분까지 ‘에브리케어’로 관리

현대차는 차량 구매 이후의 관리까지 책임지는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넥쏘 구매자는 수소 잔량 부족 시 최대 100km 견인 서비스(긴급 딜리버리, 5년간 연 2회), 15개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블루안심점검, 8년간 연 1회), 일반 부품 3년/6만km, 수소차 전용 부품 10년/16만km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신형 넥쏘로 교체할 경우 ‘트레이드 인’ 혜택도 제공된다. 보유 차량이 기존 넥쏘일 경우 300만원, 다른 차종일 경우 200만원의 구매 보조가 적용된다.
중고차 판매 시에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 후 3년 이내 최대 68% 수준의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객이 느끼는 실질적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넥쏘가 보다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재석의 참여로 시작된 관심이 단순한 광고를 넘어, 실제로 수소차를 손에 넣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확장되고 있다. ‘탄소 없는 이동’이란 말이 어느새 거창한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