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 부진 이어지자 결단”…32만 대 생산 계획에 경쟁사 ‘긴장’

댓글 0

현대차
현대차 인도 투자 전략 / 출처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신흥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에서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시장 대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를 ‘제2의 내수’로 낙점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현지에서 완결하는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인도 정부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더해지면서 현대차의 인도 영토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조 원 투입해 2027년까지 생산 규모 두 배 확대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에 약 7억 9,4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7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32만 대로 두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현대차 인도 투자 전략 / 출처 : 현대차

기존 첸나이 공장에 이어 탈레가온 공장까지 본격 가동되면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만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러한 공격적인 증설은 올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8~10%의 성장을 자신하는 현대차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단순히 생산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인도 현지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삼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 오너와 주주들에게 인도는 이제 단순한 해외 법인을 넘어 브랜드의 미래 수익을 책임질 핵심 보루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세금 인하가 불러온 소형 SUV·EV의 반전

크레타
크레타 / 출처 : 현대차

인도 시장의 수요 회복을 이끄는 실질적인 무기는 정부의 세제 개편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소형차 세금을 기존 28%에서 18%로 10%포인트 인하하며 구매 장벽을 낮췄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10%의 세금 감면은 실구매가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현대차의 주력 모델인 소형 SUV와 보급형 전기차 판매에 강력한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특히 일본 브랜드가 장악했던 소형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은 현대차에 큰 기회다. 현대차는 세금 혜택을 받는 소형 모델부터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릴 방침이다.

이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최적화 모델로 승부하는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의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중국 대신 인도, 현대차의 영리한 무게추 이동

현대차, 인도 월간 최대 판매량 기록
현대차 인도 투자 전략 / 출처 : 현대차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중국에서의 부진을 인도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명확한 전략적 이동을 시사한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체계를 통해 관세와 물류비를 절감하고, 인도 중산층의 ‘생애 첫 차’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인도를 거점으로 한 저가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향후 글로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가격 기준점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는 인도 내수 경기와 경쟁사의 반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확정적인 결과로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차량 교체를 고민하는 글로벌 운전자들에게 현대차의 인도 시장 성공 여부는 향후 브랜드의 기술 투자 방향과 가격 정책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트럼프 관세의 역설

“트럼프 계산 완전히 꼬였다”…한 달 새 100조 원 돈벼락 쏟아진 중국 ‘이럴 수가’

더보기
핵 무기

“함흥·원산 샅샅이 뒤져보니 깜짝”…위성사진에 잡힌 북한의 수상한 장소들

더보기
북한 해킹

“탈북 루트 막으려 이런 짓까지”…북한 보위부 손에 줄줄이 들어가자 ‘발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