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줄 알았더니 “우려 했던게 현실로”… 현대차, 美서 ‘이럴 수가’

일본과 한국, 美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혼다 프롤로그로 전기차 7위에 올라
혼다 미국 전기차 시장
Prologue / 출처: Honda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그리고 일본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혼다는 최근 중형 전기 SUV 프롤로그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일 간의 전기차 대결 구도가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혼다, 프롤로그로 전기차 브랜드 순위 7위 진입

혼다는 올해 3분기 동안 미국에서 1만2,644대의 프롤로그를 판매하며 전기차 브랜드 중 7위에 올랐다.

프롤로그는 혼다의 첫 전기 SUV로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맞춤형으로 설계되었으며, 넉넉한 실내 공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배터리 성능을 갖춰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Prologue / 출처: Honda

이에 따라 올해 3월에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짧은 기간 안에 큰 성과를 이루며, 현대차 아이오닉5(1만1,590대)를 앞지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혼다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1만2,311대), 메르세데스-벤츠(9,447대), 아우디(5,393대)를 모두 제치며 전기차 시장에서 기반을 다졌다.

짧은 시간 내에 이뤄낸 성과로 인해 혼다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혼다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도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혼다 미국 전기차 시장
Leaf / 출처: Nissan

닛산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65.7% 증가한 1만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도요타는 45.3% 상승한 4,109대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전년 대비 96.7% 증가한 2,742대, 스바루는 34.4% 성장한 3,752대를 판매하며 일본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에서 벗어나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를 강하게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아이오닉 시리즈로 경쟁력 유지

현대차와 기아 역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혼다 미국 전기차 시장
Ioniq 5 / 출처: Hyundai

현대차는 3분기에 1만4,5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위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1만3,692대로 6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는 한국 브랜드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1만1,590대를 판매했다. 기아 EV9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6,29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모델은 전년 대비 판매가 줄었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모델 중 GV70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량 감소를 겪었으며, 현대차의 코나는 747대에 그쳤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간의 전기차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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